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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K’ 깨진 토트넘, ‘KBS’라인으로 태풍 일으키나

2013년 EPL 올해의 선수 베일 복귀 임박…손흥민·케인과 삼각편대 기대

레알 마드리드서 ‘유령’ 취급, 에버턴서 재기 조짐 하메스처럼 부활할까

토트넘 시절의 개러스 베일. /AP연합뉴스




손흥민(왼쪽)이 18일 유로파리그 2차 예선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드리블 하고 있다. /플로브디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해 토트넘에서 벌써 여섯 시즌째 활동하는 동안 손흥민(28)은 많은 동료를 떠나보내고 많은 동료를 새로 만났다. 카일 워커는 지금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고 무사 뎀벨레는 중국 광저우로 갔다. 손흥민과 여섯 시즌을 함께했던 얀 페르통언은 최근 포르투갈 벤피카로 떠났다. 2020~2021시즌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수비수 맷 도허티를 맞이한 손흥민은 그동안 만난 이적생을 통틀어 가장 이름값 높은 또 다른 동료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윙어 개러스 베일(31·웨일스)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토트넘 입단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이미 마쳤다.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입단절차를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다. 높은 몸값이 문제였지만 임대 이적방식을 통해 해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3년 당시 최고 이적료인 8,500만파운드에 토트넘에서 레알로 건너갔던 베일은 7년 만의 친정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레알에서는 발목·종아리 등 잦은 부상에 시달린데다 2016년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이후로는 입지가 눈에 띄게 좁아졌지만 과거 토트넘에서의 모습을 떠올리면 특급 영입이라 할 만하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신화를 썼던 2018~2019시즌의 ‘DESK(델리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 공격라인이 깨진 상황이다. 에릭센은 올 초 이탈리아 인터밀란으로 옮겼고 한창때의 ‘폼’과 괴리가 큰 알리는 조제 모리뉴 감독의 눈 밖에 났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모리뉴가 꾸준히 눈여겨봐 온 베일이 들어오면 토트넘의 공격라인은 ‘KBS(케인·베일·손흥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과 베일이 포지션 경쟁을 벌이는 구도보다는 ‘좌 흥민-우 베일’과 최전방 케인으로 구성될 조합에 대한 기대가 지배적이다.

해리 케인(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베일은 2007~2008시즌부터 여섯 시즌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03경기 56골 58도움을 기록했다. EPL 이달의 선수 3회, 2011·2013년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다. 2012~2013시즌에는 33경기 21골(8도움)로 득점 3위에 올랐다. 가공할 스피드를 활용한 치고 달리기, 언제 어디서든 터뜨리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앞세워 EPL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 레알에서 축구보다 골프에 더 몰두하는 태업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베일은 무려 여덟 시즌 만에 다시 밟을 EPL 적응이 무거운 과제로 다가올 수도 있다. 베일처럼 레알에서 전력 외로 분류돼 ‘유령’ 취급을 받았던 또 다른 ‘빅 네임’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있다. EPL 에버턴으로 옮긴 로드리게스는 곧바로 ‘이주의 팀’에 뽑힐 만큼 첫 경기부터 맹활약한 터라 베일과 로드리게스의 비교도 올 시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18일 불가리아 원정으로 치른 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전에서 2대1로 이겨 3차 예선에 진출했다.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손흥민은 20일 오후8시 EPL 2라운드 경기인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시즌 첫 공격 포인트에 재도전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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