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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등교수업이 21일 한 달여 만에 재개된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면 시행했던 유치원·초·중·고교의 전면 원격수업이 종료되고 이날부터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이는 지난달 25일 등교수업 이후로 전면 원격수업(고3 제외)을 시행한 지 27일 만이다.
애초 지난 14일부터 시행하려 했던 수도권 등교수업은 21일로 한 차례 연기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하면서 추가 연기는 피했다. 하지만 교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등교 인원은 유치원·초·중교의 경우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로,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된다. 매일 등교수업을 했던 고3 학생들도 지난 16일 대입 수시모집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가 마감되면서 앞으로는 등교·원격 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일단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된 다음달 11일까지는 이같이 등교 인원을 제한하는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처’를 적용할 방침이다.
비수도권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처’가 적용된다. 하지만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밀집도를 일부 완화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일단 특수학교,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 등을 제외하면 학생이 매일 등교하는 비수도권 학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등교 재개 방침을 밝히면서 “(10월 12일 이후) 코로나19 감염병 상황, 추이를 보고 방역 당국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에 방역지침을 준수한다면 10월 12일 이후 안정적으로 등교 수업 날짜를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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