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미국 내 큰 인기에 힘입어 미 공영 라디오방송 NPR의 음악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 출연한다.
NPR은 2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BTS가 오는 21일(한국시간) 오후 10시에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TS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빌보드, 버라이어티 등 미국 외신들도 일제히 이 소식을 전했다. 빌보드는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가 트위터에서 한때 트렌드 토픽에 오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08년부터 방송됐으며 팝스타뿐 아니라 음악성을 인정 받은 인디 뮤지션들까지 다양한 음악인들이 출연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퓨전 국악 밴드 고래야, 씽씽 등이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관중 소음 없이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자는 취지로 평소에는 NPR 사무실에서 무대를 꾸몄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재는 각자 집에서 공연하는 걸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도 빌리 아일리시, 노라 존스, 테임 임팔라, 존 레전ㄷ, 레니 크라비츠 등이 각자의 집에서 공연하는 형식으로 출연했다.
방탄소년단은 영어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를 내놓은 후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 등 미국 프로그램 여러 곳에 출연해 왔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이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모두 온라인, 비대면 방식 출연이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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