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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재택근무 성과 인상적" 다른 CEO들은?

트위터·페이스북 등 '상시 재택' 제도화 입장

넷플릭스·JP모건·트리바고 CEO "실패할 것"

/AFP연합뉴스




팀 쿡(사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재택근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후에도 일부 직원들은 원격근무를 계속하게 될 것이란 방침이다.

외신에 따르면 쿡 CEO는 21일(현지시간) 애틀랜틱 페스티벌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대다수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새로운 애플워치와 아이패드를 만들어냈다”며 “재택근무로도 성과를 만들어낸 직원들의 역량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택근무를 해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애플이 과거와 같은 업무 형태로 완전히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 외에도 많은 IT 기업들은 상시적인 재택근무에 찬성표를 던지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5월 “코로나 사태가 끝나더라도 희망한다면 영원히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밝혔고, 구글도 원하는 직원들은 2021년 여름까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은 2030년까지 자사 직원의 절반 가량이 재택근무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러나 모든 CEO들이 재택근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최근 재택근무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도 “앞으로도 재택근무가 계속된다면 경영에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독일 호텔 검색·예약 사이트인 트리바고의 악셀 헤퍼 CEO 역시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100% 재택근무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어지간한 상황에선 괜찮겠지만 창의성이 필요하거나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얼굴을 맞대야만 한다”

재택근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 역시 엇갈린다. 잔피에로 페트리글리에리 인시아드대 교수는 지난 4월 BBC와의 인터뷰에서 “화상회의는 참석자들을 카메라 앞에서 더 긴장하게 만드는 데다 각자 자신의 얼굴을 쳐다보느라 주의가 분산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의 연구에 따르면 회의의 생산성은 참석자들의 대면 여부보다는 회의를 이끄는 주도자의 능력에 달렸다. 연구 대상자들 중 약 90%는 “회의 주도자가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영상 회의가 대면 회의 이상으로 집중이 잘 된다”고 응답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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