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문화재단은 라이브 플랫폼 ‘온스테이지’ 10주년을 맞아 그간 소개한 인디 뮤지션을 재조명하는 ‘텐스테이지’(1ONSTAGE)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0년 11월 시작한 온스테이지는 인디 뮤지션의 창작지원 사업으로 그 동안 출연한 뮤지션이 540여팀, 라이브영상은 1,600여편에 달했다. 누적 조회수는 2억회에 이른다. 재단 측은 “오프라인 라이브 공연, 음원 제작 지원 등도 펼쳤고 수익금을 전액 뮤지션에게 환원하는 등 뮤지션 창작 지원도 꾸준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인디 뮤지션과 크리에이터들의 콜라보레이션인 ‘온스테이지X’, 뉴트로 열풍을 이끌며 과거의 숨은 음악을 재해석한 ‘디깅클럽서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10년을 맞아 진행하는 ‘텐스테이지’ 프로젝트는 팬의 사연을 바탕으로 뮤지션이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나에게 온 스테이지’, 온스테이지의 10년 기록을 정리하는 팬 투표 ‘온픽’, 온스테이지 베스트 100곡을 음원으로 발매하는 ‘온리 온스테이지’ 등을 진행한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 10곡을 담은 한정판 LP 앨범도 11월에 나올 예정이다.
온스테이지 기획위원을 지낸 윤성현 라디오 PD는 “온스테이지는 뮤지션의 라이브를 어떻게 보여줄지 끊임없이 고민해 음악도 영상으로 듣는 시대를 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기획·연출·비평·창작 등 전문가 집단이 공들여 만드는 온스테이지의 고퀄리티 무대가 희소한 가치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임지인 네이버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온스테이지는 실력이 있으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인디 뮤지션의 창작을 묵묵히 지원해왔다”면서 “지금도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뮤지션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뮤지션 창작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