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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열흘째 사들인 외국인...하락장서 '나홀로 상승'

10거래일간 8,573억원 순매수

외인 지분율 월초 47%→48%로

업황 회복 조짐...주가 선반영 전망

국내 한 반도체 업체에서 직원들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경제DB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외국인투자가의 매수세가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가 이를 선반영할 것으로 예상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4%(700원) 상승한 8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코스피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외국인 자금이 10거래일 연속 대거 유입된 영향이 크다. 외국인투자가는 지난 11일부터 SK하이닉스 주식 8,57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0.05% 올랐다.

연초 이후 이탈했던 외국인 자금이 귀환하면서 주가 상승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50%대를 유지하다 3월 49%대로 진입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달 7일 47.09%로 최저치를 찍었던 지분율은 현재 48.52%까지 반등했다. 나성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4년래 최저 수준”이라며 “반면 주가가 부진했던 구간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급등한 상태로 호재가 노출될 때마다 탄력적인 주가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SK하이닉스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를 앞두고 화웨이가 반도체 재고를 끌어모으면서 실적회복 시기가 앞당겨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5.13% 증가한 5조2,9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 연구원은 “화웨이 러시오더가 재고 소진을 앞당겼고, 최근 모바일 반도체 주문이 확대되기 시작했다”며 “최근 서버업체들까지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축소돼 4·4분기부터는 서버 반도체 주문 역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디램 출하량이 생산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년 1·4분기 디램 가격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통상 반도체 업종은 실적이 후행하고 주가가 2개 분기 정도 앞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 반등이 머지않았다고 보는 이유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상반기 재고를 축적해놓은 서버 고객들의 수요 부진과 원·달러 평균환율 하락으로 부진했지만, 업황 바닥이 멀지 않았기에 점진적인 매수 관점으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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