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의 태양광 사업 비리가 2017년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1월까지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징계받은 한전 직원은 총 91명이었다. 2017년 2명, 2018년 44명, 2019년 44명, 올해 1월 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2015년 0명, 2016년 2명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징계 사유(복수 사유 징계도 있음)는 자기사업 영위(66명), 부당연계처리(23명), 금품향응수수(9명), 공사비 면탈(5명) 등이다. 징계 유형은 견책(53명), 감봉(15명), 정직(14명), 해임(9명) 등이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본격적으로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2017년부터 징계가 급증했다”며 “징계 수위를 대폭 높이고 직원 윤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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