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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준영의 검은 손수건, 서랍에서 나오지마![SE★VIEW]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연출 조영민) 9화는 박준영(김민재)에 이어 채송아(박은빈)가 지키려 했던 우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그렸다. 갓 사랑을 시작한 이들이 비슷한 아픔을 겪게 되면서 만만치 않은 미래가 예고됐다.

‘돌체: 달콤하게’라는 부제로 꾸며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9회는 키스로 마음을 확인한 채송아와 박준영의 달달한 모습으로 시작됐다. 두 사람은 오해를 풀고난 뒤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채송아는 박준영이 자신을 좋아한다면 대학원 입시 반주를 해주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속상했던 점을 털어놨고, 박준영의 마음을 알게 되자 “내 힘으로 해내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공식 캠퍼스 커플이 됐다. 박준영은 이정경(박지현 분)에게 채송아와 만나고 있다며 반주를 도와주는 것은 친구로서의 마음이라고 관계를 정리했다. 박준영은 이정경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기에 ‘브람스’ 곡을 치게 돼도 상관없어졌고, 습관처럼 사용했던 이정경이 준 손수건을 서랍 속에 넣었다. 채송아에게 손수건을 달라는 박준영의 모습은 과거의 마음을 정리하는 그의 굳은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한현호(김성철)와의 우정은 돌이킬 수 없었다. 한현호는 이정경과 헤어졌지만 그녀가 박준영 때문에 상처받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그런 친구를 보며 박준영은 자신 때문에 가장 친한 친구들이 상처받는 것 아닌지 무거운 마음이었다.

채송아와 박준영은 데이트를 즐기며 급속도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갔다. 채송아는 대학교 친구들 모임에서 박준영과의 관계를 공개했다. 윤동윤과 둘만 남게 되자 허심탄회하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오랜 짝사랑을 이야기했다. 박준영을 많이 좋아한다는 말에 윤동윤이 “그게 내 고백에 대한 네 대답이냐”고 묻자 “나도 너 좋아했어. 오랫동안”이라며 차마 말할 수 없었던 마음을 털어놓으며 과거를 정리했다.



이 대화를 강민성(배다빈 분)과 박준영이 들으며, 이야기는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렀다. 상처를 받은 강민성과 절망에 빠진 채송아의 충격 엔딩으로 이날 방송이 마무리 되며 바짝 긴장한 가운데 방송이 마무리됐다.

박준영처럼, 채송아의 우정도 흔들리며 이들은 함께 비슷한 아픔을 겪게 됐다. 6각 관계뿐 아니라, 대학원을 핑계로 채송아를 이용하려는 교수와 박준영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에이전시 등 두 사람을 둘러싼 이야기가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과연 두 사람을 흔드는 현실 속 채송아와 박준영의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0회는 2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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