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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계몽군주? 배운게 죄” 진중권 "어느 계몽군주가 방역에 총 쓰나”

“어느 계몽군주가 고모부 처형하고 방역에 총 사용하나”

유시민, 北 김정은을 “계몽군주같다” 표현해 논란 일자

“내가 너무 고급 비유했나보다…배운게 죄” 다시 구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라고 표현한 것이 논란이 되자 “배운 게 죄”라고 해명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살해당한 사람 장례식장에서 범인이 ‘계몽범인’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느 나라 계몽군주가 고모부를 처형하고, 이복형을 암살하고, 코로나 방역에 소총을 사용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나와 ‘계몽 군주’ 논란에 대해 식자우환(識字憂患)을 인용하며 “내가 너무 고급스러운 비유를 했나보다. 배운 게 죄”라고 말해 재차 논란이 일었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10ㆍ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 같다”고 칭했었다.



그는 (김 위원장을) 계몽군주라고 말하는 게 칭송으로 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나 보다“라며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2세,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 등 일반적으로 계몽군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독재자이지만 업적도 남겼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을 계몽 군주로 표현한 데 대해 “우리 민족에게는 (개혁 조치를)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그런 취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고무·선동할 목적(이었다)”면서 “그렇게 고무·선동하는 것은 민족의 이익에 보탬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진 전 교수는 이에 대해 “설마 싸구려 입에서 고급스러운 비유가 나오겠느냐”며 “증거인멸을 증거보전이라 하던 개그 감각으로 이젠 블랙유머에 도전하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유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 압수수색 전 컴퓨터를 반출해 증거인멸 의혹에 휩싸인 것과 관련 “증거 인멸이 아니라 증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한 말을 조롱한 것이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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