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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따따상' 가능할까…증권가 적정주가는 최고 29만원

유안타·메리츠·IBK투자증권 적정주가 제시

16만~29만6,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최대 2.2배

BTS·위버스 성장성에 높은 평가

BTS 방방콘 더 라이브.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가 한 달 전 청약을 진행했던 카카오게임즈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예상 주가가 공모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정도였지만 빅히트에 대한 기대는 이미 청약 전부터 공모가를 훌쩍 넘어서고 있는 모양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적정 주가는 16만~29만6,000원으로 넓게 포진돼 있다. 아직 상장 전인 까닭에 구체적인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들은 많지 않지만, 주가를 전망한 대부분 증권사가 공모가(13만5,000원)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12개월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제시해 가장 낮았으며 유안타증권은 29만6,000원을 제시해 가장 높았다. IBK투자증권은 24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국내 증권사들은 공모가격이 2만4,000원이었던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청약 전 2만8,000~3만3,000원 정도로 내다봤다. KTB투자증권이 2만8,000원 정도로 적정 주가를 책정했으며 메리츠증권은 3만2,000원, 대신증권은 3만3,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공모가 대비 최대 37.5% 정도 높은 가격이었지만 SK바이오팜과 같은 ‘따따상’을 기대했던 투자자들과는 온도 차가 있었다.



하지만 빅히트에 대해서는 공모가의 2배가 넘는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도 등장하면서 카카오게임즈와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빅히트에 대해 후한 평가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방탄소년단(BTS)이라는 확실한 킬러컨텐츠가 있다는 점이다. BTS가 수익을 보장하는 팬덤과 대중성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데다 특히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콘텐츠 사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콘서트, 멤버십운영 MD·굿즈 판매를 통한 팬덤 경제학 추구를 간접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간접 참여형 매출은 약 2~3배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BTS의 성장성은 돋보이지만, BTS의 지적재산권이 빅히트가 아닌 아티스트에 있기 때문에 빅히트 자체에 적용되는 프리미엄이 무한대로 확장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여기에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보다 의무보유 주식 비중이 낮은 것도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빅히트의 경우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기간을 확약한 기관 투자자는 43.85%에 불과해, SK바이오팜(81.2%), 카카오게임즈(58.6%)에 크게 못 미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주가는 출렁임을 보일 수 있겠지만 첫날 ‘따상’ 정도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에서 볼 때 빅히트는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 기업”이라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넘쳐나는 증시 유동성을 고려하면 상장 초기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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