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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부지였던 해운대구 재송동의 비상,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 눈길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 투시도>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이 비상을 위한 날갯짓에 한창이다. 과거 비행장, 컨테이너 부지로 쓰였던 동네가 다양한 개발 사업을 통해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재송동이 위치한 해운대구는 1980년, 부산의 인구가 급팽창하며 동래구로부터 독립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부산시는 해운대 좌동에 부산 최초의 신도시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 신도시는 1991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1996년에 첫 아파트가 입주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해운대구로 인구가 대거 유입되며 개발이 가속화되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도시철도 2호선이 완공되고, 각종 편의시설이 잇따르며 해운대구는 부산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았다. 좌동에서 시작된 해운대구의 명성은 2000년대 중반부터 센텀시티와 마린시티가 가세하며 우동으로 확대됐다.

반면 재송동은 센텀시티 부지에 속해있었지만, 센텀시티가 본격 개발된 2007년 혁신도시개발지구에서 일부 지역이 제외되며 도시 개발에서 소외되었었다. 그 흔적이 현재 센텀시티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며 개발이 예정된 재송동 옛 한진 CY부지(웨이브시티)다. 이 일대는 지하철 재송역, 광안대교·부산울산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등 교통이 매우 편리하고 센텀중·고 등 부산의 명문 학교 등을 배정받을 수 있지만, 그동안 센텀시티 중심지인 우동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며 저평가되어 왔었다.

그러나 최근 옛 한진CY부지(웨이브시티) 개발을 중심으로 다양한 개발 사업이 가시화되자, 부산의 최고 부촌인 센텀시티가 재송동 일원까지 확장되고 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오히려 재송동이 센텀시티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핵심축은 한진CY부지…주택 재개발도 활발하게 진행 중

일단 MXD로 개발되는 ‘한진CY부지’ 개발이 도약의 핵심축이다. MXD란 ‘Mixed Use Development’의 약자로 복합개발단지를 뜻하며, 주거시설은 물론 상업시설과 업무·문화·교육시설·녹지 등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개발을 말한다. MXD는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는데, 특히 단지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고도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고 초고층 초대형으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아 향후 랜드마크로 거듭날 가능성도 크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러한 MXD로 개발되는 ‘한진CY부지’는 엔터테인먼트·영상·게임·소프트웨어 관련 기업, 주민편의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생활형숙박시설 등을 갖춘 초고층의 업무·상업시설 ‘웨이브시티’로 개발될 예정이다.

교통 호재도 있다. 지하로 건설되는 부산의 첫 대심도(大深度) 도로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2024년 개통된다. 이 도로는 북구 만덕동 만덕성당 앞 만덕대로에서 해운대구 재송동 수영강변대로까지 9.62㎞를 잇는 왕복 4차로의 지하 도로다. 7,83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현재 40분가량 소요되는 이 구간이 1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또 부산시는 이 도로가 완성되면 하루 평균 통행량이 5만 4,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명성테크, 동부정비공장부지 개발을 비롯해 센텀2지구 개발, 재송동 및 반여동 주택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수영강변 일대는 총 1만여 세대의 신흥 주거 단지가 형성되고, 8만4,000여 개의 일자리까지 창출될 예정이다.

■재송동 단지 억대 상승…신고가 갱신하는 단지도



실제 재송동 일대 단지들은 ‘웨이브시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입주한 ‘센텀피오레 1차’ 전용면적 84㎡ 23층 매물이 지난 7월 4억2,2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9월 11층 매물이 2억9,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도 되지 않아 1억원이 넘게 오른 것이다.

또, 한진CY부지(웨이브시티) 바로 뒤 ‘센텀 e편한세상’도 역시 약 1년 만에 3억원 가까이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센텀 e편한세상’ 전용면적 84㎡는 지난 7월과 지난해 8월 각각 6억5,000만원(신고가, 19층)과 3억5,622만원(8층)에 거래됐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A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은 센텀생활권인 지역이지만 그동안 저평가되어 있었다”라며 “최근 웨이브시티 등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들어오면서 집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웨이브시티 바로 앞,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 눈길

이에 따라, 향후 재송동 일대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재송역 바로 앞에 주거형 오피스텔,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가 분양 중이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900-64번지 일원에 위치한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는 지하 4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면적 57·75㎡, 총 323실 규모다. 내부구조가 2~3룸, 3Bay로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지난달 청약에서 최고 52.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하며, 재송동의 가치를 증명했다. 또 향후 공급되는 단지 중에서도 센텀시티가 가장 가깝고, 재송동 도약의 핵심축인 한진CY부지(웨이브시티)도 바로 앞에 있어 개발의 최대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비규제지역의 오피스텔로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계약금 완납 시 전매가 가능하다.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의 모델하우스는 해운대구 우동 1118-3번지에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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