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영화 ‘소리도 없이’ 관객 수 공약을 말하면서 정치권에 일침을 가했다.
유아인은 5일 출연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소리도 없이’의 관객 수 공약을 묻는 박명수에게 “(정치인이나) 공약을 지키라고 하라”며 “(관객 수) 예상을 못 하겠다. 제가 선거 나간 것도 아닌데 어떻게 공약을 하나 싶다”고 답했다. 유아인의 거침없는 발언에 박명수는 잠시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아인은 이날 자신을 향한 다른 질문에도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한 달 수입은?”이라는 코너 공식 질문에 “돈 걱정 안 하고 살 만큼 번다”며 “그러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재테크도 잘 안 하는데, 돈을 삶의 중심에 두거나 돈에 얽매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엄홍식’이라는 본명 대신 사용하는 ‘유아인’이라는 예명에 대해 “조금 가증스럽다. 해를 거듭할수록 부담스럽다. 이름이 너무 예뻐서 그렇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유아인에게 동안이란?”이라는 질문에는 “그 자체”라고 답했고, ‘유아인에게 엄홍식이란?’이라는 질문에는 “숙제다. 굳이 본명과 활동명을 나누는 게 어색하고 촌스러운 일일 수도 있지만, 유아인에게 너무 집중하면서 살다 보니까 엄홍식이라는 이름으로 일컬어지는 존재와 어떻게 어울려 사는가 고민하게 된다”고 답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