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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피살, 지도부 기획 아니다"... 北, '대적 총괄' 박정천 원수 승진

피해 복구 등 軍 공로 인정한 것으로 보여

공무원 피격 관련 "지도부 기획 아니란 것" 분석도

지난 5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어 대적활동(대남정책)을 총괄하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과 핵과 미사일 등 전략무기를 총괄하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원수 칭호를 부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9차 정치국 회의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회의에서는 첫째 의정으로 전당, 전국, 전민이 80일 전투를 힘있게 벌여 당 제8차 대회를 빛나 맞이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박 총참모장과 리 부위원장에게 원수 칭호에 대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국무위원회 공동결정서’를 전달하고 “당과 인민의 크나큰 신임과 기대에 높은 사업실적으로 보답하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축하했다.

박 총참모장은 지난해 9월 총참모장으로 승진된 후 올해 5월 차수(대장과 원수 사이)로 초고속 승진한 김 위원장의 측근 중 한 명이다. 그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지난 6월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긴다”고 한 후 대적 행동 행사권을 총괄한 인물로 꼽힌다.



이들에게 원수 군사칭호를 수여한 것은 당 창건 75주년에 즈음해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동시에 대규모의 태풍피해 복구에서 군이 앞장선 데 대한 공로로 보인다. 리 부위원장은 무기 개발 공로로 작년 말 정치국 위원 선출 8개월 만인 올해 8월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을 이어가고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우리 어업지도원 이씨가 피격된 사건과 관련해 “지도부가 의도적으로 기획해서 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 인사를 통해 보여준 측면이 있다”며 “상부 지휘계통에 보고된 내용이 아니라는 걸 간접적으로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장 명의로 정찰총국장 림광일과 군단장 방두섭이 상장(별 세개)에서 대장(별 네개)으로 승진했고 김정식·박광주는 중장(별 두개)에서 상장으로 승진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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