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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코리아 "3년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500억 투자"

20년간 재전송 채널이었다가 지난달 재개국하며 본격 움직임

한국 재진출 배경엔 "한국 시청자 가장 까다롭고 수준높아"

'스튜디오 디스커버리'도 설립… "K콘텐츠 허브 도약할 것"

정일훈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대표가 6일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글로벌 미디어그룹 디스커버리가 지난달 개국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앞으로 3년간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데 총 500억원을 투자한다. KT 그룹과 합작해 만든 제작사인 스튜디오 디스커버리를 아태지역의 콘텐츠 전진기지로 삼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한국 시청자들을 만족하는 동시에 ‘아시아 K콘텐츠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정일훈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대표는 6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5편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20편 이상을 자체 제작하며 한국인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비중을 점차 늘려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이먼 로빈슨 디스커버리 아태지역 사장도 영상 메시지에서 “디스커버리가 한국에서 20년 동안 재전송 채널이었지만 앞으로는 한국형 예능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그룹은 대표적 글로벌 미디어그룹 중 하나지만 한국에선 다큐멘터리 채널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 유로스포츠 등 전 세계에서 거느린 플래그십 채널만 16여개에 달한다. 한국에는 지난 2001년 처음 선보였지만 계약 종료로 글로벌 채널만 재전송되는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다 이달 초 KT와 협력을 통해 재개국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기 시작했다. 정 대표는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다시 발을 디딘 배경에 대해 “K콘텐츠의 위상이 시청자들로부터 나온다”며 “한국 시청자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수준 높기에 여기서 성과를 내면 전 세계 시청자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디스커버리 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정착하기 위해 제작 노하우와 포맷의 공유를 통해 ‘한국형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철저히 한국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골라내겠다는 것. 출발점은 아태지역에서 유일하게 디스커버리 이름을 단 ‘스튜디오 디스커버리’다. KBS·MBC 등 국내 방송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정순영 전 SBS 예능국장 등 스타 PD도 영입했다. 정 대표는 “디스커버리 그룹이 보유한 원전 프로그램을 한국 스타일로 재창조해 한국형 ‘리얼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며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도 디스커버리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 세계에 전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스커버리 코리아는 올 하반기 선보일 오리지널 콘텐츠 5편도 소개했다. 다음달 3일 KBS와 함께 방송 예정인 ‘땅만빌리지’를 비롯해 skyTV와 협업한 연애 리얼리티 ‘스트레인저’, 주한 외국인 셰프들이 맛의 진검승부를 하는 ‘플레이트’, MBC와 함께 만드는 빈집 리모델링 프로젝트 ‘빈집 살래’가 올해 방송된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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