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지난 4월 카타르석유와 5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검사장비·시약 공급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카타르는 중동지역에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대량 검사로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진단검사에 필요한 검사장비·시약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분자진단 토털 솔루션 기업이다. 검사장비 공급은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코로나19, 에이즈, B형·C형간염, 성병, 결핵 등 30여종의 진단시약 추가 수출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과의 거래를 이어가면서 중동·중남미·아프리카 등 분자진단 인프라가 구축되지 못한 국가들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코소보, 크로아티아, 수단, 알제리 등 신규 시장 개척으로 동유럽·아프리카에서만 1,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면서 현재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진단장비 구매 고객들로부터 높은 핵산추출·진단시약 재구매율을 보이고 있고 분자진단 토털 솔루션 공급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며 “분자진단 인프라가 취약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니아가 이라크 보건복지부와 계약해 설계, 장비·시약 공급 등을 도맡은 코로나19 등 진단검사실험실이 바그다드의 한 병원(Ibn Zuhur) 부설로 설립돼 지난달 29일 보건담당 국장, 병원장, KOTRA 무역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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