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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구미호뎐' 남자 구미호? 이동욱·조보아·김범 시청자 홀릴까?

/사진=tvN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한국적인 슈퍼히어로물이 탄생한다.

7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강신효 감독과 배우 이동욱, 조보아, 김범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타짜’, ‘마이더스’, ‘상속자들’ 등 ‘히트작 메이커’로 통하는 강신효 감독은 ‘작은 신의 아이들’ 이후 한우리 작가와 다시 의기투합, 섬세한 연출력으로 감각적인 영상미를 구현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강신효 감독은 “‘구미호뎐’은 최근에 많이 보고 계신 마블 히어로처럼 한국적인 캐릭터로 히어로물을 만들어봐도 되지 않을지 생각했다”며 “성별을 떠나 구미호와는 캐릭터적으로 차별이 있다. 새로운 구미호들이 등장해서 펼치는 새로운 이야기를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미호뎐’은 구미호를 주인공으로 했던 그간의 드라마들과는 다르게 ‘남성 구미호’라는 특별한 발상에서 비롯된 신선한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강 감독은 “다른 결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기존에 있는 구미호 이야기를 다르게 그리고 싶어서 캐릭터 자체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동욱은 한때 백두대간 산신이었지만 현재는 도심에 정착해 현세를 어지럽히는 요괴들을 처단하는 심판자로 활동 중인 구미호 ‘이연’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여배우가 당연히 구미호 역할일 줄 알았는데, 내가 구미호였다. 그 부분에 끌렸다”며 “대본을 봤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판타지라기보다는 여러 장르가 복합돼 더 좋았다. 캐스팅 기사가 난 이후에 ‘이동욱에게 구미호 역할이 잘 어울린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셔서 저한테 큰 힘이 되기도 했지만,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도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3년 전 tvN ‘도깨비’를 통해 판타지 드라마를 촬영했던 이동욱은 오히려 남자 구미호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할 점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뭔가를 많이 준비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 결국에는 작가님이 만들어주신 세계관에서 내가 얼마나 자유롭냐가 중요했다. 대본에 충실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tvN


4년 만에 ‘구미호뎐’으로 복귀한 김범은 이연의 동생이자 구미호와 인간이 반반 섞인 반인반요를 연기한다. 그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만큼 잘하는 모습과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대본을 받았을 때 이랑이라는 캐릭터가 어떤 시각에서는 나쁘고 날카로울 수 있지만 제 시각에서는 외로워 보였다. 같이 있어주고 싶다는 마음을 받았다. 감독님에게도 하고 싶다는 어필을 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공백기에 대해 “긴 시간보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지나가길 바라는 시간이고 버티는 시간이었다. 외로운 날들도 있었고 재미있는 날을 기다리며 오늘을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웃었다.

김범은 남자 구미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준비한 점으로 ”누구보다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여러가지를 연구하고 찾아봤다. 구미호의 유래를 찾아보고, 토종 여우, 다큐멘터리, 동물적인 움직임을 따라해 보기도 했다. 굉장히 화려한 겉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전문가분들과 상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조보아가 맡은 남지아는 괴담 전문 프로그램 PD로 21년 전 부모님 모두가 사라졌던 의문의 교통사고에 대한 진실을 추적하고 있는 집념의 소유자다. 이전에 맡아왔던 여성성이 부각되는 캐릭터와는 달리 ‘걸크러시’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평소 성격과 거리가 먼 캐릭터다. 그런 성격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며 “아홉 살에 부모님을 잃어버리고 혼자 20년을 살아간다. 떠난 집을 지키며 부모님이 돌아온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런 부분에 연민을 가졌고, 크게 와 닿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tvN


조보아는 ‘구미호뎐’을 통해 액션 연기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액션 연기를 위해 조보아는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촬영 전부터 액션 스쿨을 다니며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그는 “이동건, 김범 씨 만큼 액션 장면이 많진 않다”면서도 “기본적인 것부터 준비하고 싶었고, 그래서 미리 연습한 부분이 있다. 함께 연기한 분들이 많이 배려해 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또 이동욱에 대해서는 “리드를 잘 해주시고, 그 부분을 제가 따라가면서 호흡이 완성될 수 있었다”며 말해 두 사람의 호흡을 기대케 했다.

끝으로 강 감독과 배우들은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시청 당부의 말을 전했다. 강 감독은 “배우들의 캐릭터, 비주얼, 스토리 모두 자신이 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했고, 이동욱은 “하이라이트를 보시고 기대된다는 반응이 많은 걸로 안다”며 “본방이 훨씬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조보아는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의기투합해서 찍었다.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 요즘 힘든 시기이지만 저희 드라마를 통해 힐링하고 웃음 되찾으셨으면 한다”고 했고, 김범은 “요즘 많은 분들이 ‘낫닝겐(not 인간)’ ‘탈휴먼’ 같은 단어들을 쓰시는데 저희 드라마도 역시 그런 면에서 재미있을 것”이라며 “사람이 만들 수 없는 재미 그 이상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구미호뎐’은 7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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