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바다에 떠 있는 국민의 좌표를 어떻게 찍나"

피살 공무원 정권 책임론 정면반박

"박왕자 사건 때도 북한 규탄 먼저 했다"

우상호 의원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망사건에 대해 “그분이 떠내려가거나 혹은 월북을 했거나 거기서 피살된 일이 어떻게 정권의 책임인가”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8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바다에 떠 있는 국민의 좌표를 어떻게 찍나”면서 “정권이 달랐으면 구출할 수 있었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 문제까지 (야당에서)자꾸 정쟁화하는 것은 다음 집권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안타깝고 가족의 설움도 이해하지만, 적어도 국회의원 하는 사람들은 냉정하게 (문제를) 다뤄야 한다”며 “과거 박왕자씨 피격 사건 때도 국회의원이었지만 당시에 오히려 북한을 규탄하고 한 목소리로 정권을 도와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국회의원 선거에 떨어진 뒤에도 북한에 가서 ‘박왕자 사건은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하라’고 북한에 촉구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정권은 (일어난 일에) 무조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북한 규탄을 먼저 해야지 왜 자꾸 정권을 더 나쁜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쟁에 몰입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