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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7승 박인비 "어려움 도전은 즐거워"

KPMG 여자 PGA챔피언십 1R

이븐파 공동 13위로 무난한 출발

린시컴 3언더 선두…양희영 1언더

3번홀 티샷 하는 박인비. /AFP연합뉴스




드라이버 샷 하는 양희영. /AFP연합뉴스


‘골프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여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무난하게 출발했다.

박인비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의 애러니밍크GC(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브리트니 린시컴(미국), 켈리 탄(말레이시아·이상 3언더파)과는 3타 차이다.



올해 2월 호주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채운 박인비는 2015년 브리티시 오픈(현 AIG 여자오픈) 이후 5년 만에 메이저 통산 8승째를 노린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긴 코스와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2개의 보기를 적어냈지만 10번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한 박인비는 “확실히 메이저 대회장다운 코스라는 느낌이 들었다. 남은 사흘간 훨씬 어려운 상황들이 펼쳐지겠지만 그런 도전이 즐겁고 재미있다”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양희영(31·우리금융그룹)이 1언더파 공동 9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통산 4승을 거둔 양희영의 메이저 최고 성적은 2012년과 2015년 US 오픈 준우승이다. 신지은(28)과 이정은(32)도 박인비와 같은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대니엘 강(미국)은 나란히 2언더파 공동 3위를 달렸다. 박성현(27)과 김세영(27) 등은 1오버파 공동 26위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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