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에 민경욱 전 의원이 욕설로 추정되는 댓글을 달면서 반감을 드러냈다.
하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평도 공무원 피격사건 추모 손글씨 릴레이’에 참여하며 이 같은 자필 문구를 공개했다.
그는 “대통령님은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잡혔지만 살아있다는 보고를 받고서도 아무런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그를 구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는 지시를 왜 내리지 않으셨습니까?”라고 물었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추모 손글씨 릴레이는 지난 6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해당 게시물에 민경욱 전 의원은 “참...XX을 하세요”라는 짤막한 댓글을 썼다. 민 전 의원 지지자로 추정되는 네티즌들 역시 게시글에 “그러는 당신(하태경)은 무엇 때문에 부정선거를 부정선거라고 말을 못하는 것인가”라고 항의했다.
민 의원은 관련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XX가 욕설이라고? 문맥에 맞는 많은 말이 만들어진다”고 부인했다. 댓글을 쓴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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