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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族 노리는 VDT 증후군…10년 새 급증

2009~2019년 VDT증후군 수진자 1.38배 증가

근막통증증후군이 가장 많아...50대서 두드러져

people, healthcare and problem concept - unhappy man suffering from pain in shoulder over gray background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어깨·목 등에 통증이 생기거나 눈이 피로해지는 현상인 ‘VDT증후군’ 환자가 최근 10년 사이 크게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관련 진료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5,139만 명 중 1,761만 명이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는 지난 2009년 대비 7.9%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전체 국민 3명 중 1명이 근골격계 통증과 기능저하로 의료기관을 찾은 셈이다. 근골격계 질환 여성 수진자 수는 984만 명으로 남성의 1.3배 수준이며 연령대별로는 50대 수진자 수가 전체의 2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특히 최근 10년간 수진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컴퓨터,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VDT 증후군’으로 나타났다. VDT증후군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 등 영상기기를 오랫동안 사용할 때 발생하는 눈의 피로, 어깨나 목 등의 통증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거북목증후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VDT증후군 수진자 수는 스마트폰 회선 수가 증가한 2009~2012년 사이에 458만 명에서 553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2019년에는 634만 명으로 늘었다. 심평원은 “2009년~2012년 전체 근골격계 질환 수진자 수가 연평균 4.6% 증가한 것에 비해 VDT증후군 수진자 수는 연평균 6.5% 늘었다”며 “2019년 VDT 증후군 관련 질병 수진자수는 근막통증증후군이 가장 많았고 안구건조증, 일자목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50대 수진자수가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심평원 측은 “VDT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간격의 휴식, 간단한 스트레칭, 받침대 또는 보호대 사용이 도움이 된다”며 “VDT 증후군은 작업기기의 사용과 관련이 높은 만큼 근무 환경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수진자는 고연령에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며, 30대 이하 저연령에서도 인구 대비 근골격계 질환 수진자수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김현표 빅데이터실장은“현대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근골격계 질환에 주의를 기울이고,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 올바른 자세유지 등의 생활 습관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다”며 “근골격계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할 때에는 근골격계 질환 관련 관절, 수지접합, 척추, 한방척추 분야 분야 전문병원 찾기를 참고하여 의료기관 이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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