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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앞바다에 '친환경 스마트시티' 들어선다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방향' 발표

마산만 매립해 만든 인공섬에 건립

스마트기술 기반 감성 도시 추진

홍콩 부럽지 않은 야경 경관 조성

돌섬과 연결해 관광코스 개발도

스마트·자연·지속가능성 담은 공간전략 추진

허성무 시장 "미래혁신 이끌 도시로 만들 것"

1416A27 마산해양도시야근




경남 창원시의 앞바다인 마산만을 매립해 조성한 인공섬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도시개발사업의 개발방향이 확정됐다.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한편 자연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개발해 ‘스마트기술에 기반한 세계적 감성도시’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전체 면적 중 30%가량은 민간자본유치를 위한 복합개발 공모방식으로 개발되고, 나머지는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공공부문이 개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3일 경남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산해양신도시 개발방향을 ‘스마트기술 기반 세계적인 감성 도시’로 정하고, 스마트한 공간과 자연 친화 및 지속 가능한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산해양신도시는 지난 2003년 12월 해양수산부와 협약해 마산항 개발의 일환으로 준설토 투기장 조성에 따른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됐다. 해당 부지에 대해 2015년 8월부터 2018년 8월까지 3년에 걸쳐 수차례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한 복합개발을 추진했지만 번번히 사업자 선정은 무산됐다. 이와는 별개로 지난 2013년 개발계획이 확정된 후 호안축조, 준설토 반입, 연약지반 개량 등 기반조성 공사를 지난해 12월에 완료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13일 경남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창원시




창원시는 민간자본 유치구역으로 정한 20만3,119㎡를 마산 원도심 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상업시설과 호텔 도입 등을 통해 마산해양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스마트한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홍콩이나 싱가포르가 부럽지 않은 야경 경관을 가진 해양도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체류형 관광호텔을 비롯 컨벤션과 해양신도시의 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한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시설, 친수형 스트리트몰 등 상업시설 등이 도입된다.

공공성을 담은 자연 친화 및 지속 가능한 공간은 시민들이 선호하는 공원·녹지·정원 등 환경친화시설과 함께 플라워 아일랜드 등 친환경 관광거점을 조성하고, 미술관과 도서관, 직업체험관, 미래인재연구소, 디지털캠퍼스, 디지털 혁신타운 등 국책사업을 유치해 문화·산업이 융합한 인공지능(AI) 기반 도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시는 현대미술관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돝섬과 마산해양신도시를 교량으로 연결하고 교량 주변 마산만을 유람선을 타고 관람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산해양신도시 호안 둘레 3.15㎞에 수변 산책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시는 마산해양신도시에 사물인터넷·와이파이망 및 정보통신자가망 등 스마트 인프라를 설치해 스마트시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도시 구현으로 도시의 교통, 안전, 환경, 복지 등의 문제점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 모델로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에 발표한 개발방향에 따라 스마트한 공간은 내년 초까지 민간사업자 공모 및 사업자를 선정하고, 세부적인 협상을 통해 실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2022년 상반기부터 공공부분에 대해 실질적인 토목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허 시장은 “마산해양신도시는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공공성을 담보하면서 문화·관광·AI산업 중심지구로 개발할 것”이라며 “원도심과의 조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신중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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