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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북한산에 공기통로 만든다… 내년 말까지 ‘바람길 숲’ 조성

170억원 예산 투입… 독일 기상청 사례 참고







관악산과 북한산에서 불어오는 공기를 도심으로 보내주는 ‘바람길 숲’이 서울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 일대에 바람길 숲을 내년 말까지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관악산과 북한산에서 밤사이 생성되는 바람이 서울 도심에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이동통로를 만들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열섬 현상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산림청과 함께 1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음달부터 사업을 시작해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바람길 숲은 독일 기상청이 개발한 ‘찬 공기 유동분석 시뮬레이션’ 모델을 참고했다.



바람길 숲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산림의 신선한 공기가 도심 쪽으로 흐르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바람생성숲(산림) △산림과 도심을 연결하는 통로인 연결숲(하천·가로) △도심에 조성하는 디딤확산숲(도심)이다.

연결숲에는 하천·가로변에 총 51km(10만1,443㎡) 길이에 46만여주(교목 3,230주·관목 45만3,895주)의 수목을 식재해 선형의 녹지축을 완성한다. 산벚나무와 상수리나무 등 서울시가 정한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심는다.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는 이동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한다.

바람생성숲은 산림의 공기가 도심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바람의 통로를 만들고 미세먼지 저감수종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디딤확산숲은 도심 내 공원이나 건물 외벽 등을 활용해 소규모 숲을 조성해 기온 차이로 인한 미풍을 생성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가 처음 선보이는 ‘바람길 숲’은 도시 외곽의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서울 도심으로 끌어들여 여름철 뜨거운 도심 온도를 낮추고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기후변화 대응책”이라며 “앞으로도 산림청과 협업해 시민들이 쾌적한 녹색환경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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