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단국대 교수가 지방에서 예정된 강의가 갑작스레 취소되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14일 자신의 SNS에 ‘대깨문(대가리 깨져도 문재인)의 힘’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친절한 어느 분이 제보해주신 건데 서산에 사는 대깨문께서 강의를 취소하도록 압력을 넣었단다”며 이달 20일과 27일 저녁 8시부터 충남 서산시립도서관에서 예정됐던 인문학 강의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장거리 운전을 꺼려하는 편이지만 강의가 끝난 밤 9시 서산에서 진주까지 갈 대중교통편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40만원을 내고 택시를 타야할까, 그냥 운전할까’ 고민은 대깨문들에 의해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강의가 예정됐던 도서관 관장이 연락해 취소 사실을 통보했다고 알리며 “관장님은 그냥 미안하다고만 했지만 난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 이로써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나라는 대깨문의 나라라는 것을”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캡처된 제보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게시물에는 서민교수 강연 취소됐다고 전달 받았습니다‘라는 문자와 함께 네티즌이 “기생충 서민아, 너 서산에서 강연 취소 됐지. 그거 내가 압력했다. 내가 대깨문이거든. 강연하려면 국민의힘 소속에서 해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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