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린아 연구원은 “전일(14일) CJ그룹과 네이버가 주식 교환을 포함한 포괄적 사업협력을 논의 중이라 언론에 알려지면서, 네이버의 CJ대한통운 지분 인수 추진 내용 또한 보도됐다”며 “시기와 방식은 미정인 상황이지만, 언론 보도 내용대로 주식 교환 등의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서비스, 네이버는 커머스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양사간의 시너지 창출 극대화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업계 1위 사업자이자 생산설비를 확보해 놓은 CJ대한통운의 지위가 유리한 시점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2조7,43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945억원을 예상한다”며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장마 등 날씨 영향으로 올해 8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인 14.3조원(전년동기대비 + 27.5%)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3분기 동사의 택배 부문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27.6% 증가한 4.23억개를 예상하고, 소형화물 비중 상승 지속으로 단가는 전년동기대비 7.0%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에 3분기 택배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한 7,886억원을 예상하는데, 물동량 증가에 따라 올해 2분기에 이어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CL부문 매출액은 항만 수송 물동량 부진 지속으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한 6,205억원을 예상하나, W&D 부문 수익성 확보 노력 지속으로 매출총이익률은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글로벌 부문 매출액은 1조 1,493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추정하고, 올해 2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던 인도 법인을 필두로 글로벌 부문은 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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