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1명과 입원환자 42명 등 53명이 집단 확진된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의 입원 환자였던 확진자 1명이 15일 새벽 숨졌다. 이날 추가 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해뜨락 요양병원에 입원 중 확진됐던 부산 530번 확진자는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증상이 악화로 오전 4시께 임종했다”고 밝혔다. 해당 요양병원 입원 확진자 중 사망자는 지난 12일 숨진 1명을 포함해 2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진행된 해뜨락 요양병원의 역학조사를 보면 지난 9월 이후 외출이나 외박을 한 환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 지난 12일 숨진 확진자의 임종 시 면회했던 가족과 운구에 참여한 사람을 포함한 10명은 접촉자로 분류됐다. 그 외 환자들은 접촉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요양병원 종사자들의 접촉자는 모두 103명으로 조사됐다. 전수 검사 결과,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다. 시 보건당국은 감염원과 감염경로 등을 파악하려고 확진자들의 의무기록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환자 123명은 요양병원 내 격리됐으며 종사자 49명은 인근 시설에 격리된 상태다. 직원 46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전날 실시한 만덕동 요양병원 5곳과 요양원 4곳에 대한 전수조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상자는 1,431명이다.
시 관계자는 “16일까지 북구에 소재한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며 “다음 주부터는 부산 전역의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 말했다.
시 보건당국은 검사 가능 역량 등을 고려해 세부 방법 등을 구·군과 협의해 빠른 시간 내 검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541명을 유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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