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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도 KB도 '통합 플랫폼' 속속...금융플랫폼 전쟁 서막

신한, 그룹사 車금융 통합플랫폼 '신한마이카'

KB국민카드, 결제·송금·환전 다 담은 'KB페이'

마이데이터 앞두고 '메가 플랫폼' 사전 작업





국내 금융사들이 잇달아 그룹사 통합 금융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신한금융은 15일 그룹사의 자동차금융 플랫폼을 통합한 ‘신한 마이카(My Car)’를, KB국민카드는 결제·송금·환전 등을 결합한 ‘KB페이’를 내놨다. 은행·카드 등 그룹사마다 산재했던 비슷한 기능의 서비스들을 합쳐 하나의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하나의 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모든 금융 생활이 가능해지는 마이데이터 시대 개막을 앞두고 고객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메가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전작업인 셈이다.



신한금융은 이날 신한은행의 자동차금융 플랫폼 ‘마이 카(My Car)’와 신한카드의 ‘마이 오토(My AUTO)’를 하나로 통합한 ‘신한 마이카’를 출시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동차금융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고 보다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그룹이 보유한 자동차금융 전 상품 및 다양한 제휴서비스를 탑재해 플랫폼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내 모든 자동차 금융상품을 비교해 고객이 원하는 대출한도를 보여주는 ‘통합한도조회 서비스’와 고객에게 유리한 최적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복합대출 서비스’도 새로 추가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신차·중고차 대출뿐 아니라 리스·렌터카·할부금융 등 본인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원스톱으로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단순한 금융상품뿐 아니라 △차량 용품 쇼핑몰 △차량 정비 및 세차 △차량 시세 조회 △수수료 없는 판매 서비스 등 자동차와 관련한 생활 서비스도 탑재해 보다 차별화된 비금융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와 관련한 금융·비금융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KB국민카드도 이날 종합금융플랫폼을 표방한 ‘KB페이’를 출시했다. KB페이는 신용카드·체크카드뿐 아니라 은행 계좌, 상품권, 포인트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모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결제가 되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근거리무선통신(NFC), QR코드 등 다양한 결제방식도 탑재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 은행·증권사·저축은행 등 다양한 제휴사의 결제 수단도 등록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라며 “업권 간 경계를 초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은행의 계좌 송금, 해외 송금, 외화 환전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가령 국민은행 리브(Liiv) 앱에 등록된 은행 계좌가 있으면 KB페이에서도 원하는 계좌로 바로 간편송금이 가능하다. 각종 멤버십 서비스와 소비 정보 분석 등 다양한 생활 편의 기능도 갖췄다. 앞으로 학원비 등 원격결제 지원 서비스와 전자고지 서비스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리면서 종합적이고도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가 금융 플랫폼’ 전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서비스별, 그룹사별로 파편화됐던 각종 플랫폼을 통합하는 작업은 가장 기본적인 단계”라고 말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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