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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라이프
지방흡입 받자마자 체중 10㎏ 감량? 오해와 진실

지방세포는 부피에 비해 가벼워

5,000㏄ 이상 빼내도 2∼3㎏ 줄어

지방흡입 수술은 대표적인 체형교정술이다. 원하는 부위의 지방세포만 제거함으로써 몸매를 디자인할 수 있다. 그렇다고 당장 체중을 10kg 빼거나 살찌지 않는 마법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대전 글로벌365mc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지방흡입과 관련한 네 가지 황당한 오해와 실상을 알아본다.

이선호(왼쪽) 대전 글로벌365mc병원 대표병원장이 외부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피하지방을 캐뉼러로 빨아내는 지방흡입 수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365mc




◇지방흡입 다음날 바디 프로필 사진 찍어도 될까요?

최근 지방흡입이 ‘쉽고 간단한 시술’로 표현되는 추세다. 그래서인지 수술 후 당장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차원을 넘어 슬림해진 몸매로 결혼식·소개팅·취업 면접에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수술 직후 바디 프로필 사진을 촬영을 할 수 있느냐”고 묻기도 한다.

지방흡입 수술은 피부 밑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피하지방)을 빼낸다. 오랜 시간 붙어 있던 지방세포들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만큼 그 과정에서 조직에 미세한 손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허벅지·복부·팔뚝 등 수술 부위가 날씬해지고 라인이 정리된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수술 과정에서 멍·부종이 올라와 드러내기에는 무리가 있다. 수술 후 멍은 1~2주일에 걸쳐 사라지지만 붓고 가라앉는 과정은 1~2개월가량 지속된다.

그래서 당장 웨딩드레스·비키니·노출이 많은 바디 프로필용 의상을 소화하기는 어렵다. 수술 후 미세한 근육통이 동반돼 다음날 바디 프로필용 포즈를 취하는 데 무리가 따를 수 있다. 바디 프로필을 찍을 만큼 다듬어진 몸매를 만들려면 2~3개월가량의 회복기간과 적절한 체중감량이 필요하다.



◇지방흡입하면 체중을 당장 10㎏ 뺄 수 있나요?

전신 대용량 지방흡입을 통해 체중을 10~20㎏ 즉각적으로 줄이고 싶다는 환자도 적지 않다. 하지만 수술로 체중을 10㎏ 이상 뺄 순 없다. 한 번에 5,000~1만㏄가량의 지방을 흡입·제거할 수 있지만 지방세포는 부피에 비해 가벼워 5,000㏄ 이상을 흡입해도 체중은 고작 2∼3㎏ 줄어든다.



지방흡입의 목적은 체중을 줄이는 게 아니라 체형 교정이다. 몸무게 변화는 크지 않더라도 눈에 띄는 부분비만을 개선한 만큼 시각적으로는 5㎏가량 감량한듯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리된 신체 라인을 보며 다이어트 의욕을 불태울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방흡입은 다이어트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

◇복부지방을 일부만 제거해 ‘식스팩’을 만들 수 있나요?

의학적으로 복근을 인위적으로 만들 순 있다. 이는 복부 지방흡입과 목적이 다르다. 복부지방흡입은 두둑한 피하지방을 제거해 납작한 배로 만드는 것이다. ‘식스팩’을 만드는 복근 성형은 복근 라인에 따라서 지방을 감소시켜 근육이 드러나게 하는 게 목적이다. 초콜릿 모양으로 복근 모양을 새기면 될 것 같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자칫 복부가 울퉁불퉁하게 보이거나 지방이 매끈하게 빠지지 않을 수 있다.

이선호 대표병원장


가수 비와 같은 탄탄한 복부를 만들고 싶다면 복부 지방흡입으로 복부 피하지방을 최대한 제거한 뒤 복근 운동을 병행해 근육을 만드는 것이 좋다. 복부비만이 심한 경우 복근 성형보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지방을 줄이는 게 우선이다. 또 내장지방 관리가 수반되지 않으면 어색한 모양으로 변하거나 배가 나와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살이 찔 때마다 지방흡입하면 되지 않나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환자 중에는 ‘살이 찔 때마다 지방흡입으로 버틸 수 있지 않겠느냐’고 우스개소리를 한다. 하지만 지방흡입 재수술은 한계가 있다. 첫 수술 때 과소흡입으로 지방세포가 남아 있으면 큰 문제가 될 게 없지만 지방을 많이 뽑아냈는데도 지방흡입을 반복할 경우 피부 탄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과다흡입이나 잦은 흡입수술은 피부 유착, 탄력 저하, 주름 형성 등 부작용에 노출될 위험을 높인다.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까다로울 수밖에 없으므로 재수술 경험이 많은 집도의를 찾아 꼼꼼하게 상담하고 결정해야 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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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IT부 임웅재 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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