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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정책
이낙연, 日스가 최측근 가와무라 만나 "서로 지혜 짜내자"

이낙연 "스가 야스쿠니 봉납, 유감"

가와무라 "아베부터 이어온 관례"

11월 김진표 의원등 도쿄방문

산적한 양국 현안 돌파구 마련주목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측근인 일한의원연맹의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이 18일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갖기 위해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진표 민주당 의원의 안내를 받으며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과 회동했다. 양국 의회외교가 꽉 막힌 한·일 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20대 국회에서 강제징용 배상문제와 관련해 해결책을 모색한 문희상 전 의장과 같이 의회 차원의 역할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선출된 김진표 민주당 의원과 새 지도부가 다음달 12~14일 도쿄를 방문하기로 해 ‘셔틀 외교’의 부활도 기대되고 있다. 다만, 한일 간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만났다’는데 의미를 둬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전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낸 것도 한일 관계개선에 어려움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대표도 이날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스가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인을 만나 스가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봉납에 대해 “유감 표명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가와무라 간사장은 “한국과 중국의 비판은 잘 알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부터 이어온 관례”라며 “스가 총리도 관방장관 시절엔 안 갔지만, 총리가 되니 전임 총리가 한 것을 계승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이날 “한일 현안에 대해 당국 간 적극적으로 협의하자, 서로 지혜를 짜내자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이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결정 등으로 인한 양국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의지를 양측이 확인한 차원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지지도 요청했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아직 일본 정부가 어떻게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 대표로부터 그런 요청이 있었다는 것을 접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은 지난 1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방한한 가와무라 간사장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올해 78세인 가와무라 간사장은 자민당 원로그룹(중의원 10선) 중 한 명으로, 2003년 고이즈미 내각에서 문부과학상을 지냈으며, 2008년 아소 내각에서는 관방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당 내에서 비교적 한국, 중국 등과 우호적 관계를 중시하는 니카이파 소속이다.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 더불어 지한파 인사이자, 스가 총리에게 조언할 수 있는 원로그룹 중 한 명이다. 특히 가와무라 간사장이 지난해 문희상 당시 국회의장과 강제 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일 기업의 자발적 출연을 도모하며 양국간 대화 물꼬를 트기 위해 물밑 역할 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양국 관계개선에 의회외교의 부활을 예고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대표 역시 기자 시절 도쿄 특파원을 지내며 가와무라 간사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측근인 일한의원연맹의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과 비공개 면담을 갖기 위해 국회 본청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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