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4분기에 사상 최악의 -6.8%까지 추락했던 중국 경제 성장률이 2분기에는 플러스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는 4.9%까지 올라서며 ‘V(브이)자’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6조6,172억위안(약 4,544조원)을 기록하며 작년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다만 시장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설문에서 3분기 전망치는 5.5%였다.
극도로 부진했던 지난 1분기 부진했던 영향으로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0.7%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 1분기에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 첫 역성장을 경험하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먼저 진정시키고 경제정상화에 일단 성공하면서 V자 반등을 이뤄낸 것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주요 지표로는 9월 산업생산이 작년 동월대비 6.9% 늘어났으며 소매판매는 3.3% 증가했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각각 전망치(5.8%, 1.6%)를 상회했다. 1~9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0.8%를 기록했다. 1~8월(-1.6% 증가)에 이어 올들어 처음으로 누적치 상승으로 돌아섰다.
9월 조사실업률은 전월(5.6%)보다 0.2%포인트 개선된 5.4%를 기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전문가 예상을 전하며 “올해 전체로는 2.5%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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