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산에서는 해외입국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된 해뜨락 요양병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의심환자 344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한 결과 해외 입국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된 부산 566번(해운대구) 확진자는 최근 이란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18일 오후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에서는 밤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요양병원 입원환자 107명 중에서 2층에 입원해 있던 18명을 별도 시설로 이송했다. 또 2층을 소독한 이후 1층 일부 환자의 병상을 분산 배치했다. 특히 병상 간격을 2m 확보했고 병상 간 칸막이도 설치했다. 입원 환자들에 대한 감염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2층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는 자가격리 중으로, 모두 업무에서 배제했다. 나머지 종사자 62명 중 60명은 시설격리를 하면서 요양병원 업무에 참여하고 있으며, 2명은 자가격리 중으로 자차로 출퇴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요양병원 1층과 3층은 오는 30일까지, 2층은 다음 달 1일까지 격리할 예정이지만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 격리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당분간 요양병원 관련 진단검사를 이틀 간격으로 할 계획이다.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입원환자와 종사자 265명이 검사를 받아 현재까지 입원환자 58명과 종사자 15명 등 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북구 소재 요양병원과 요양원 43곳의 종사자와 입원환자 4,89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3주간 시 전역에 있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해외입국자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566명으로 늘었다. 116명은 부산의료원과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고신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환자는 8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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