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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만든 中企 전용 오프라인 매장 72%가 폐점

신정훈 의원, 중기유통센터 제출자료 분석

2012년 이후 매장 25곳 중 7곳만 남아

“中企 위한 안정적인 오프라인 매장 필요”

지난 5월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 백화점에서 아임쇼핑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상품 특별판매전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유통센터




정부의 중소기업제품 전용 판매장인 ‘아임쇼핑 정책매장’이 지난 8년간 25곳 문을 열었지만 7곳만 남고 전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판로 마련이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판로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까지 면세점, 교통시설, 백화점 및 대형마트, 고속도로 휴게소 등 총 25곳에 전용 판매장을 오픈했지만, 2020년 9월 기준 영업 중인 곳은 단 7곳에 그쳐 폐점률이 무려 72%에 달했다. 연도별 폐점 현황을 분석해보면, 2015년 2곳, 2016년 8곳, 2017년 2곳, 2019년 2곳, 2020년 4곳이 순서대로 문을 닫았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아임쇼핑 정책매장을 통해 창업 및 혁신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시장검증과 유통망을 연계하고 있다. 우수 중소기업의 혁신 아이디어 제품을 발굴하고 전용 판매장에 입점·판매·마케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폐점과 함께 매출 규모 여전히 하락세다. 지난 2012년 첫 지점 오픈 후 현재까지 총 매출은 767억 7,000만원, 유통센터의 예산지원액은 220억 9,800만원이다. 하지만 연매출은 2016년 132억 9,800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그 해 무려 8곳이 폐점함에 따라 매출 상승세가 꺾였다. 심지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7월 기준 31억 1,800만원에 그쳤다.

신 의원은 “전용 판매장 판매 제품의 비대면 판매를 병행하여 입점제품의 안정적 매출 확대 유도가 시급하고, 소비·유통환경의 언택트 전환에 따른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계약만료 전 계약 연장을 이끌어내 중소기업의 판로가 축소되지 않도록 적극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진수 중기유통센터 대표이사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책 매장이라 매출이 적고 수수료가 낮다 보니 계약 주체에서 재계약 해주지 않아 개폐점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 부분을 감안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판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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