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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시간 도입하면 나라 망해" 원광연 이사장, 퇴임 마지막 당부

단순 채용만으로는 인재 영입 힘들어

해외 인력 영입도 필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오른쪽)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은 “주52시간제 시대에서도 재량근로제를 통해 연구 자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 각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이를 확산하는 정책을 취했다”고 밝혔다.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출연연 국정감사에서 원 이사장은 “주52시간제는 국가·사회적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할 정책이지만 과학기술 연구개발(R&D)과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는 재량근로제가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구행위에 시간이라는 개념이 도입되면 대한민국은 망한다고 생각한다. 연구는 시간 개념을 떠나 우수한 성과를 내기 위한 자기와의 싸움이고, 재량근로제를 확산하면 출연연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임기를 마치는 원 이사장은 이날 국감에서 소회와 향후 출연연 발전을 위한 당부의 말도 남겼다.

그는 “연구과제중심제도(PBS)가 단기적인 성과에 치중돼 있다.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해 기관과 부처 간 협약을 맺고, 기관이 중장기적으로 책임지고 연구를 수행하는 시스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력 확보에 대해서는 “단순 채용만으로는 우수 인재를 영입할 수 없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채용 절차를 지키면서도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력은 결국 연구역량 핵심”이라며 “여성 과학기술인을 육성하고 출연연으로 영입하는 전략적 방안과 해외 인력 영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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