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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질병 치료...직접 써보면 효과 바로 알아요"

LED칩 붙여 아픈부위 혈류 개선

약물 부작용 없고 자연치료 효과

2년내 기술특례 직상장 추진도





칼라세븐이 선보인 각종 빛 치료기기들. /사진제공=칼라세븐


빛을 발산하는 ‘칩 발광다이오드(LED)’를 응용해 병을 치료하는 ‘빛 치료’ 기기가 나왔다.

빛 치료의 원리는 빛을 아픈 부위에 쏘이면 조직이나 장기에서 기능이 떨어져 있던 평활근(내장 벽을 이루는 근육)이 되살아나고 곧이어 혈액순환이 좋아져 자연치유 효과가 생겨난다는 것이다.

‘빛 치료’에 빠져 있는 김남균(사진) 칼라세븐 대표를 20일 만났다. 그는 대뜸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다가도 실제로 임상을 통해 효과를 보면 그제 서야 고개를 끄덕인다”며 “빛 치료법은 장기간 사용해도 안전하고 면역 장기 손상이 전혀 없어 약물로 효과적 치료가 안 되는 질병을 고치는 혁신적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대 의대 교수 출신인 김 대표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대에서 의료공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귀국해 지난 2010년 칼라세븐을 만들었다. 그는 2013년 빛 치료 원리를 활용한 첫 제품을 내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생리통 치료기’가 그것이다. 가로·세로 3㎝ 크기의 본체에서 빛이 나오는 광 단자 두 개를 아픈 부위에 붙여만 주면 될 정도로 사용법이 간단하다. 치료 효과는 식약처가 인정했다.

자신감을 얻은 김 대표는 생리통 치료기서 더 나아가 요실금과 과민성 방광 치료기도 최근 임상을 마치고 판매 준비를 하고 있다.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로 진행될 수 있는 ‘경도 인지장애’ 치료를 위한 임상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빛의 자극을 받으면 뇌, 폐 등 장기의 혈류 흐름이 좋아져 편두통, 천식 치료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빛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말로 빛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이냐’고 되묻자 김 대표는 “최근에 해외 학술지에서도 비슷한 콘셉트의 논문이 발표되고 있고 앞으로 ‘빛 제약 치료(Lightceutical Therapy)’가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칼라세븐은 미국이나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 등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서도 빛 치료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눈여겨 보는 투자자들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선도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KB인베스트먼트와 하나금융투자,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으로부터 70억원 가량의 투자를 받은 것이다. “탄탄한 연구·개발(R&D)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치료 효과 입증을 위한 R&D에 집중을 해 왔다면 앞으로는 2년 뒤 기술특례로 직상장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회사를 키우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김 대표는 ‘닥터 엔오제노(Dr. NOgeno)’ 서비스를 구상중이다. 엔오제노는 빛이 나오는 칩 LED가 장착된 패드를 뜻하는 데 내년에 국내 통신사와 손잡고 첫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고객들이 각종 치료 서비스를 선택해서 받게 한 뒤 신체 기능 증진 결과를 알려주는 서비스인데, 매월 얼마씩을 내는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로 선보일 생각이다.

“아직도 긴가민가 하시나요? 일단 써보시면 효과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김 대표가 자신있게 웃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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