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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인노조 “좌석 거리 두기 완화를”

연극협회와 코로나 정부 지원·대책 관련 성명

"완화 없으면 관람료 지원 실질적 의미 없어"

지원 공연 영상으로 사업 보고 철회 요구도

"현장예술에 '돈받고 제대로 했나 숙제 검사'"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좌석 간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한 공연장. 사진 속 장소는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한국연극협회와 공연예술인노조가 코로나 19와 관련한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완화와 지원 사업의 영상 보고 폐기를 요구하는 성명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성명을 위해 이들 단체는 지난달 ‘공연예술계 코로나-19 상황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연극인 온라인 대토론회’를 개최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공연장 내 좌석 간 거리 두기 완화를 촉구했다. 연극인들은 “어렵사리 공연을 준비해서 작은 공연을 관객들에게 내놓는다 해도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관람 수입이 3분의 1로 줄어든다”며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조정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좌석 간 거리 두기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관객에게 티켓 비용을 지원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연극인들에게 지원되는 것은 미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 지원 공연의 영상 보고 방식을 전면 철회할 것도 요구했다. 성명은 정부 지원 작품이 코로나 19 상황 탓에 대면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면 비대면(영상 촬영)으로 진행한 뒤 영상으로 결과를 보고받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별도의 영상 예술산업이 충분히 발전해 있는 상황에서 공연계가 드라마·영화 같은 영상을 만들어낼 수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실현되는 연극 공연을 영상으로 제작하라는 것은 영상 미학은 제쳐놓고 그저 돈 받고 사업을 제대로 했나 안 했나 숙제 검사하듯 제작하라는 것”이라며 “이건 연극에 대한 무지와 무시”라고 성토했다.

성명서에는 이 외에도 공연장 방역과 확진자 발생 시 대책에 대한 통일된 기준 마련, 예술인 지원의 한시적 직접 지원 전환(현재 공모 방식) 등의 요구가 담겼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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