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독감 예방접종 80대 여성 3일 후 숨져

접종 후 호흡곤란 호소…병원 옮겼으나 사망

한산한 독감 예방접종실./연합뉴스

대구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한 80대 여성이 3일 후 숨졌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동구에 사는 80대 여성이 지난 19일 오후 4시께 자신의 집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한 뒤 22일 오전 9시 45분께 숨졌다. 이 여성은 예방접종 후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숨진 여성은 기저질환이 있었다.

접종한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무료접종으로 공급한 엘지화학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이며 유통경로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니라고 대구시는 밝혔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을 실시한 의원과 사망한 병원을 방문, 예방접종 이상반응 등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또 해당 의원에서 숨진 80대 여성이 접종한 당일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 대상자 149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모니터링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는 역학조사 자료를 토대로 질병관리청에서 최종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