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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내 갈등설 봉합 불구…김종인號 지지율 출범 후 최저

국민의힘 지지율 27.3%로 2.3%P 하락...與와 격차 벌어져

지지부진한 지지율 이어질 땐 김종인 체제 위기 맞을 수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을 둘러싼 당내 내홍이 일단락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이 김 위원장 체제의 또 다른 변수로 부상했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표심의 바로미터인 지지율이 상당기간 게걸음을 지속할 경우 당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그 책임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업규제 3법 등 보수의 가치와 배치되는 주장으로 당내 불만이 표출된 가운데 내년 보궐선거를 놓고 또 다른 불만이 쌓이고 있는 상황에서 당 지지율이 꾸준히 하락할 경우 당내 불만이 수면 위로 재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감도 제기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9~21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7.3%로 전주(12~16일)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2.2%에서 35.3%로 3.1%포인트 상승했다. 김 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후부터 지금까지 국민의힘 지지율을 그래프로 그리면 ‘역V자’형 모양을 띤다. 취임 직후인 6월 1주차(1~5일) 때 27.5%였던 지지율은 청와대 참모의 다주택 보유 논란이 불거진 8월 2주차(10~14일) 때 36.3%로 올랐지만 10월 3주차인 현재 27.3%로 주저앉았다. 27.3%는 김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은 후 기록한 최저치 지지율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의 탈당 등 여당의 악재가 잇따라 터지고 있는 상황에서 반전의 기회를 찾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달리 말하면 여당의 호재가 나오고 야당의 악재가 다시 불거질 경우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국민의힘의 한 핵심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지금까지 사실상 당을 ‘마이웨이’ 방식으로 끌어왔는데 그래도 당 내부의 불만이 소수 목소리에 그쳤던 것은 지지율 상승세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기업규제 3법에서 여당과 다른 입장을 취하면서 합리적 보수층을 끌고 가야 함에도 자신만의 소신을 굽히지 않으면서 전통 지지층의 이탈이 이어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TBS 의뢰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통화를 시도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 1,149명 가운데 최종 1,514명(4.9%)이 응답을 완료(4.9%)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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