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갑 연구원은 “KB금융의 올 3분기 연결순이익은 1조1,66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8% 증가했다”며 “높은 이익증가율은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염가매수차익 1,450억원의 영향이 컸지만 이를 제외해도 매우 좋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분기 누적 연결순이익은 표면적으로는 전년 대비 3.6% 증가했고,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5.1% 증가했다”며 “그룹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도 작년 30.8%에서 40.3%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중 KB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2,097억원으로 2분기 1,502억원 대비 40% 증가했다”며 “해외 부동산 매각이익 420억원의 영향이 컸지만 2분기 실적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높이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드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914억원, 미래경기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비용이 발생한 은행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3.8%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배당확대가 어려울 수도 있는 분위기를 감안해 주당배당금(DPS)이 2019년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해도 배당수익률 전망치는 5.3%로 높은 편”이라며 “연간 연결순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DPS가 유지된다는 가정은 매우 보수적”이라고 분석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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