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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임박 앤트그룹, 기업가치 최대 4,500억弗 전망

금융 아닌 기술기업 이미지 부각

시가총액 JP모건마저 넘을 수도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인 앤트그룹 상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 회사의 상장 후 초기 기업가치가 3,500억~4,500억달러(약 400조~5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회사의 성격을 금융기관이 아닌 기술기업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최근의 세계적인 기술주 상승세에 편승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홍콩 영자신문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이번 상장을 준비하는 은행가그룹이 앤트그룹의 기업가치를 이같이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치에는 IPO를 통해 모집하는 자금이 포함된다.

기업가치가 예상대로 형성될 경우 앤트그룹은 시가총액 3,910억달러인 금융그룹 JP모건체이스를 앞설 수도 있다. 국가와 비교하자면 오스트리아와 나이지리아의 경제 규모를 넘어서게 된다. 앤트그룹은 이번주 아시아와 유럽·미국 투자가를 대상으로 디지털 IPO 로드쇼를 시작한 상태다. 앤트그룹은 이번 IPO에서 주식의 11%를 매각할 계획이다.

로드쇼에서는 앤트그룹이 알리페이라는 디지털 결제 제공자에서 ‘금융기관에 기술을 판매하는 급성장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해서 알릴 방침이다.



앤트그룹 의결권 50%가량에 영향력을 가진 마윈은 지난 2016년 앤트그룹의 사업 영역을 ‘테크핀’이라는 신조어로 규정한 바 있다.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핀테크’를 거꾸로 해 테크핀이라는 말을 만들었다. 앤트그룹이 금융기업이기보다는 기술기업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글로벌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앤트그룹이 단순한 페이먼트 기업이 아닌 기술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굳히는 것이 성공적 상장뿐 아니라 초기 주가 흐름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세계 증시의 기술주 붐에 올라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각국 증시에서 기술주는 오르는 반면 은행주는 하락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한편 미국 거대 기술기업의 시가총액은 애플 1조9,900억달러, 아마존 1조5,900억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 1조800억달러, 페이스북 7,941억달러, 넷플릭스 2,157억달러 등이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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