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저금리에...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15.5%↓

3분기 누적 4,474억원

부산은행 27.6%↓, 경남은행 8.9%↓

BNK금융지주의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4,4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5%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손충당금을 많이 적립했고 사상 최저 금리로 이자이익이 줄어든 여파다.

BNK는 29일 공시를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의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고 비은행 부문 실적은 개선됐지만 이자이익이 감소하고 대손충당금이 늘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누적 이자이익은 1조 6,1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 줄었고 수수료 이익은 2,828억원으로 43.9% 급증했다. 대손상각비는 9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3% 늘었다. 경기 악화에 대비해 은행 계열사가 충당금을 적립했다. 구체적으로 부산은행이 600억원, 경남은행이 370억원을 적립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부산은행의 3·4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5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감소했다. 경남은행은 1,481억원을 기록, 작년보다 8.9% 줄었다. 반면 BNK캐피탈은 7.4% 늘어난 638억원, BNK투자증권은 89.0% 늘어난 3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BNK저축은행은 3.2% 감소한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태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