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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대사, 中대사 앞에서 "한미, 北침략에 함께 싸웠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29일 오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주한 미국대사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6·25전쟁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침략에 맞서 함께 싸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문구가 빠진 후 주한미군의 감축 가능성이 제기되고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한국에 대한 동맹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기 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30일 외교가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전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 언론사 행사에 참석해 “(이 회사가) 창간되기 수개월 전 우리 두 나라의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과 결의가 시험대에 올랐다”며 “운명을 결정 짓는 공화국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오늘날에도 이어져 미국과 한국 사이의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의 발언은 지난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항미원조 전쟁은 제국주의 침략의 확장을 막아냈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행사에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참석했다. 앞서 미 국무부 역시 “북한이 1950년 6월25일 마오쩌둥의 지원을 받아 남한을 침공했다는 것”이라고 즉각 반박한 바 있다.



해리스 대사는 또 “(한미는) 공유된 기본적 가치의 더 큰 확산, 우리 동맹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에 가져올 희망과 안보를 목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싱 대사는 이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겨냥해 “현재 지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보호 무역주의의 확산은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중한 양국은 정치적 상호 신뢰와 경제적 융합, 문화적 상호 교류가 잘 이뤄지고 있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고만 강조했을 뿐 한국전쟁과 관련된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싱 대사는 27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로 열린 ‘한중일 평화포럼’에서 시 주석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역사적 관점에서 봐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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