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 멤버, 솔로 가수, 예능인, 화가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송민호(MINO)가 2년 만에 본업으로 돌아왔다.
30일 송민호는 정규 2집 ‘테이크(TAKE)’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Press Conference)를 열고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한 송민호는 ‘테이크’의 수록된 전곡을 프로듀싱하며 오롯이 자신의 색깔을 담았다. 타이틀곡 ‘도망가 (Run away)’는 송민호가 기존에 선보였던 솔로곡과는 색다른 매력의 감성적인 힙합 넘버. 차가운 느낌의 벌스(Verse)와 대비되는 랩, 강렬하게 터지는 훅(Hook)이 매력적인 곡이다.
지난 4월 위너는 정규 3집 앨범을 끝으로 군 입대로 인해 잠시 공백기를 갖게 됐다. 비교적 입대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멤버들은 개인 활동 중이다. 송민호는 ‘신서유기8’에 출연하며 예능감을 키웠고 동시에 솔로 앨범을 작업했다.
그는 “최근에는 앨범 마무리 작업을 계속 했다”며 “공식 활동 외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 위너 멤버들과도 영상통화를 자주 하고 근황 이야기를 나눴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송민호는 화가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영국 런던 유명 갤러리인 사치 갤러리에서 열린 ‘스타트 아트페어’에 자신의 작품 전시하며 화가 활동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그에게 음악 활동은 부족한 영감을 채워주는 존재다. 그는 “음악과 그림을 봤을 때 제 안에서 부족한 영감들을 서로 쉐어링 해주는 느낌이다. 그림은 시각적인 표현이 많으니까 거기서 담아내지 못한 것을 음악적으로 담아낸다”며 “(풀지 못한) 표현을 풀 수 있는 환풍기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방면에 열정을 보이는 아티스트 송민호의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오랫동안 궁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아티스트로 남는 것이다. 그는 “제 안에 있는, 흥미를 갖고 연구하고자 하는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땔감을 제 스스로에게 제공하고 부채질한다.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것이 제 목표”라며 “예술에서 추구하는 것들은 다 저한테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내면을 탐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이 흘러도 송민호라는 사람을 떠올렸을 때 항상 기대가 되고 ‘이번에는 또 어떤 걸 들려줄까?’ ‘얘는 어떤 아이인가?’라는 궁금증을 계속 일으키게 하고 싶다. 또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전해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한편, 솔로 아티스트 MINO의 예술적 감성이 담긴 ‘테이크’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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