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화이트데이와 밸런타인데이가 연이어 실종된 가운데 올해 마지막 특수인 ‘빼빼로데이’에 유통가가 사활을 건 모양새다. 화이트데이, 밸런타인데이, 빼빼로데이 등 일명 ‘데이’ 행사들은 유통가 3대 특수로 꼽힌다. 특히 11월은 막대 과자 연간 매출 중 절반 이상이 나오는 유통가 대목으로, 국내 편의점들이 다양한 콜라보(협업)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CU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영화관, 게임, 의류 등 다양한 업계와 콜라보한 상품 20여가지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속옷업체 BYC와 협업한 ‘BYC 빼빼로 패키지’ △메가박스와 콜라보한 ‘CU 메가박스 빼빼로 쇼핑백’ △‘CU 메가박스 종합선물세트’ △위메프오와 만든 ‘위메프오 빼빼로’ 등이다. 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바르도와 만든 ‘바르도 빼빼로 쇼핑백’, 곰표 브랜드 캐릭터인 ‘표곰이’가 들어간 ‘곰표 빼빼로 기획세트’도 마련됐다.
아울러 CU는 ‘백배로데이’ 테마로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오는 6일 오전 11시 CU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위메프오’ 앱에 입점한 CU에서 빼빼로데이 기획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위메프오 CU 배달 이용권’을 판매한다.
GS25는 역대 최대 혜택을 제공하고자 상품 1,200여개, 경품 3만여개, 프로모션 약 30종을 준비한 ‘힘내라 대한민국 하나더데이’를 한 달 간 진행한다. 행사 상품도 월평균 대비 약 34% 늘렸다.
특히 텔레토비 캐릭터를 활용한 초코스틱스낵 등 기획 상품 20종이 준비됐다. 텔레토비 행사 상품을 구입하고 GS앤포인트를 적립하면 ‘더팝’ 앱 스탬프가 생성되고 스탬프를 5개 모으면 텔레토비 그립톡, 봉제인형 등을 선착순 3,500명에게 100% 랜덤 증정한다. 돼지바 특유의 딸기 맛을 가미한 ‘돼지바빼빼로’도 지난달 12일 업계 단독으로 선보여 고객의 큰 인기를 현재 얻으며 현재 초코스틱스낵 카테고리 2위에 올라있다.
세븐일레븐은 인기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의 캐릭터인 미니언즈와 협업한 빼빼로 세트 3종과 달고나 빼빼로 등을 비롯한 빼빼로데이 기획 상품 100여 종을 내놓는다.
또 ‘데이’ 행사 때마다 인기를 얻고 있는 ‘페레로로쉐’도 탑 모양의 기획 상품 ‘로쉐콘’으로 준비해 2만개 한정 판매하고, 오는 14일까지 아몬드, 달고나 빼빼로 등 인기 빼빼로 9종과 페레로로쉐 15종에 대해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24는 빼빼로데이의 개념을 확장해 달콤한 상품, 일(1)자 모양 상품 등에 대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이달 11일까지 애플 정품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전국 21개 점포에서 현대카드로 애플 펜슬을 구매하면 11% 할인해 판매한다. 또 오는 23일까지 농심켈로그의 감자 칩 브랜드 프링글스 상품을 사고 이마트24 모바일 앱의 스탬프 5개를 모으면 선착순으로 프링글스 캠핑용 랜턴 5,000개를 증정한다.
이밖에 이달 말까지 빼빼로를 포함한 롯데제과의 과자를 결제하고 이마트24 모바일 앱 바코드를 제시하면 추첨 이벤트를 통해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머신, 애플 에어팟 2세대 등을 경품으로 준다.
마지막으로 미니스톱은 오는 10일까지 롯데제과 빼빼로 10종을 4개 이상 구매하면 50% 할인한다. 또 빼빼로데이 당일인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롯데 빼빼로를 8개 이상 사면 20% 할인하고, 페레로로쉐(3개입 또는 5개입) 상품을 5개 이상 구매하면 15%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오는 8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롯데 빼빼로 3종과 롯데 과자 3종, 미니스톱 자체브랜드(PB) 과자 4종으로 구성된 미니과자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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