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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스트벨트' 3곳도 강세...경합지 6곳 중 5곳 우위(종합)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우위

'선벨트' 애리조나 제외 트럼프 승기

미국 뉴욕타임스퀘어에서 3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전광판을 통해 미 대선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승부의 분수령이 될 6개 핵심 경합주 중 애리조나를 제외한 5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대 경합주는 북부 ‘러스트벨트(북동부 공업지대)’로 불리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과 남부 ‘선벨트’인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를 지칭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6대 경합지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 것도 이들 지역의 중요성 때문이다.

특히 6대 경합주에 걸린 선거인단은 101명으로, 2016년 트럼프가 전승을 거두며 대권 마련에 초석을 놓았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열세로 예상됐던 러스트벨트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격전지로 분류된 펜실베이니아에서는 44%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55.4%의 득표로 바이든(43.2%)을 12.2%포인트 앞서 있다.

미시간에서는 43%의 개표 속에 트럼프가 54.6%의 득표율로 43.6%를 얻은 바이든을 11.0%포인트 앞서고 있다. 위스콘신 역시 51%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51.0%)가 바이든(47.3%)을 3.7%포인트 이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FP연합뉴스




6대 경합주 중 가장 많은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에선 94%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트럼프가 51.2% 득표율로 바이든(47.7%)을 3.5% 앞섰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플로리다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95% 개표 속에 트럼프(50.1%)가 바이든(48.7%)에 1.4%포인트 앞서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애리조나에서는 75%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53.6%를 얻은 바이든이 45.1%의 트럼프에 8.5%포인트 앞서고 있다. 폭스뉴스는 바이든이 애리조나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선을 앞두고 시행된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이 경합주 상당수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리조나를 제외하고 경합주에서 선전하는 모양새다.

트럼프는 텃밭인 텍사스와 조지아, 오하이오, 아이오와에서도 바이든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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