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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핵심 승부처' 조지아서 동률... 승리 땐 '매직넘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11·3 대선의 핵심 승부처인 조지아주에서 맹추격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동률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 99% 개표 현재 각각 49.4%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오후 9시 32분(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32분) 기준으로 득표 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900표 가량 앞서지만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좁히고 있다.

조지아의 승부는 마지막 남은 1% 개표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민주당 지지표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우편투표가 추가 진행되면 바이든 후보가 역전에 성공할 수도 있다. 다만 남은 개표가 1%에 불과해 트럼프가 최종 승자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또 표차가 1만표 이하일 경우 재검표 소송으로 최종 발표가 늦어질 수도 있다.



조지아 승부가 관심을 끄는 것은 바이든 후보가 이곳에서 이길 경우 538명의 선거인단 중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명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지아주에는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물론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6명이 걸려있는 네바다주에서 승리할 때도 매직넘버를 채울 수 있다. 하지만 네바다주는 유권자 모두가 사전 우편투표 용지를 받은 데다 우편투표의 유효성 검증 작업이 복잡한 탓에 개표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NYT 집계 기준 6일 오전 8시(한국시간) 현재 네바다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49.4%, 트럼프 대통령이 48.5%로 득표율(개표율 89%) 차이가 0.9%포인트(약 1만1,000표)다.

네바다주는 법에 따라 우편투표는 선거일인 3일까지 소인이 찍힌 용지가 10일까지 도착하면 유효하다. 주법에 따르면 개표는 12일까지 끝내야 하고 16일까지 검증한 뒤 공식 결과가 발표된다.

AP통신은 바이든 후보가 지금까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예측했다. 다만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은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를 아직 경합지로 분류, 바이든이 확보한 선거인단을 253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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