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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초절정 단풍여행, 최대 4만원 싸게 간다 外

숙박 할인쿠폰 지원 재개....총 100만장 발급

논란의 도서정가제는 큰 틀에서 유지 결론

공연계는 연말 앞두고 띄어앉기 완화에 '휴~'

국립발레단은 올해 첫 정기공연 선뵈기도

걸그룹 '이달의소녀'는 첫 빌보드200 진입

서울경제 문화레저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간의 문화예술계 주요 이슈들을 쏙쏙 뽑아서 정리해드립니다.

부석사로 향하는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영주 시내와 부석사 사이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서울경제DB




■할인 받고 안전한 여행해요

정부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국민 숙박 할인쿠폰 지원사업’을 4일부터 재개했다. 할인쿠폰으로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최대 4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숙박 할인쿠폰은 야놀자 등 24개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국내 숙박예약 시 개인당 1회에 한해 발급받을 수 있다. 숙박비가 7만원 이하인 숙소는 3만원을, 7만원 이상인 숙소는 4만원을 각각 할인받는다.

쿠폰의 발급규모는 총 100만장이다. 할인이 적용되는 시설은 호텔과 콘도, 리조트, 펜션, 농어촌민박, 모텔 등 국내 숙박시설이다. 미등록 숙박시설과 해외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제공되는 숙박시설 및 대실에는 사용할 수 없다. 지난 8월 20일 코로나19로 사업이 중단되기 이전에 할인쿠폰을 사용했다면 재발급받을 수 없다.

할인쿠폰을 발급받으면 당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사이에 쿠폰을 이용해 숙박시설을 예약해야 하며, 시간 내 사용하지 않거나 예약 취소 등으로 사용하지 못한 경우엔 자동 무효처리되고, 쿠폰 소진 전까지 재발급이 가능하다. 단, 이용객이 몰리는 12월24~31일에는 이용할 수 없다.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책을 살펴보고 있는 시민들./서울경제DB


■논란의 도서정가제, 결국 큰 틀 유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0일 도서정가제 3년 주
기 재검토 시한을 앞두고 할인율 등을 큰 틀에서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정가 변경 허용기준은 현행 18개월에서 12개월로 완화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3일 “도서정가제가 출판산업 생태계에 미친 긍정적인 효과를 고려해 큰 틀에서는 현행과 같이 유지하되, 출판시장 변화 등을 반영해 세부 사항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도서정가제란 출판사가 간행물에 정가를 표시하고 정가대로 판매하도록 한 제도다. 대신 정가의 15% 이내에서 가격 할인과 마일리지 등을 자유롭게 조합해 판매할 수 있다. 2003년 2월 처음 시행된 도서정가제는 여러 번 개정을 거쳐 지난 2014년 정해진 할인율과 조정 범위 등이 현재까지 적용되고 있다. 제도의 적정성은 3년마다 검토하고 있는데, 올해가 이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 문체부와 출판계는 지난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도서정가제를 재검토했으며, 애초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소비자 권익 차원에서 할인 폭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소비자 단체 등에서 나왔고, 정부 일각에서 이를 수용할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출판·독립서점계가 강력하게 반발해 왔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좌석 간 거리 두기가 시행 중인 한 공연장. 사진 속 장소는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사진=연합뉴스


■한 칸 띄어 앉기 완화에 공연계 “다행”

지난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관련한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객석 한 칸 띄어 앉기로 신음하던 공연계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중대본이 발표한 거리 두기 개편안은 기존 3단계 시스템을 5단계(1.5단계·2.5단계 추가)로 세분화했다. 공연장의 경우 1.5단계엔 ‘다른 일행과의 띄어 앉기(동반자는 함께 관람)’, 2단계엔 ‘전원 한 칸 띄어 앉기’, 2.5단계엔 ‘전원 두 칸 띄어 앉기’, 3단계엔 공연장 집합 금지가 적용된다. 정부는 지난 8월 코로나 19의 2차 재확산 이후 공연장 내 객석 띄어 앉기를 의무화했다. 이후 거리 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바뀌었지만, 띄어 앉기는 계속돼 공연계의 매출 급감으로 이어졌다. 언제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거리 두기 단계별 지침이 이전보다는 명확하게 제시됐다는 점에서 업계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시기적으로도 공연계가 연말연시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개편안에 따른 ‘매출 부진 탈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국립발레단 정기공연 ‘해적/사진=손자일(국립발레단 제공)


■국립발레단 드디어 올해 첫 정기공연

국립발레단이 지난 4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전막 발레 ‘해적’(안무 송정빈)을 선보이며 올해 첫 정기 공연으로 관객과 만났다. 당초 ‘로미오와 줄리엣’(안무 장-그리스토프 마이요)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해외 스태프 방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작품을 변경했다. 해적은 지난 6월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휴업 장기화 해외 제작 의상·무대의 운송 차질로 불가피하게 공연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원안무인 마리우스 프티파 버전을 국립발레단의 솔리스트 송정빈이 재안무해 새롭게 선보였다. 영국의 낭만 시인 바이런의 극시를 바탕으로 하는 원작을 각색한 이번 국립발레단의 해적은 플로리아나 섬에서 펼쳐진 콘라드 해적단의 축제와 아름다운 메도라, 그리고 해적단을 배신하는 비르반토의 얽히고설킨 사랑과 정의를 다룬 2막의 작품으로 국내외 수많은 갈라 무대에서 선보이는 공연이지만 전막으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작품이기에 더욱 관심을 받았다.

걸그룹 ‘이달의 소녀’. /사진제공=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걸그룹 ‘이달의 소녀’, 중소기획사 출신 빌보드200 차트 인 눈길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슈퍼엠 등 최근 빌보드 메인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K팝 아티스트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대중들의 거리감도 사라지다시피 했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획사 출신 아이돌 가수가 차트에 진입해 눈길을 끈다. 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걸그룹 ‘이달의 소녀’의 미니 3집 ‘미드나잇’(12:00)이 ‘빌보드 200’에서 112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국내 여성 가수 중 이 차트에 이름을 올리기는 보아, 소녀시대, 투애니원(2NE1), 트와이스, 블랙핑크 이후 여섯 번째이며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닌 아티스트로는 처음이다. 소속사인 블록베리는 “이달의 소녀가 ‘완성형 소녀들’로서의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12위에 올랐다. 지난주보다 5계단 내려섰지만, 10주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걸그룹 블랙핑크도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을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한 달째 상위권에 올렸다. ‘디 앨범’(THE ALBUM)은 빌보드 200에서 23위에 올랐다. 지난주보다 13계단 하락한 순위지만, K팝 걸그룹 앨범으로는 최장기간인 4주째 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레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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