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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1/3 아우르는 거대 경제권 탄생한다...RCEP 타결

한중일·아세안 10개국·호주·뉴질랜드 정상 15일 서명식

베트남 하노이의 국제컨벤션센터 외부에 9일(현지시간) 경비 병력이 서 있다. 제37회 아세안 정상회의가 이곳에서 12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AFP연합뉴스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 협상이 타결돼 오는 15일 각국 정상의 서명식이 열린다. RCEP이 출범하면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을 포괄하는 거대 경제권이 탄생한다.

응우옌 꾸옥 중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9일(현지시간)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오는 12∼15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RCEP 협상이 끝나 각국이 국내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RCEP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총 15개 국가가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애초 인도도 참가하려고 했으나 대 중국 무역 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난해 불참을 선언했다. 각국은 인도 참가를 계속 권한다는 방침인데 인도를 포함하면 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인도가 빠지더라도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을 포괄한다.



베트남 외교부 관계자는 “각국이 국내 승인 절차를 끝내면, 오는 15로 예정된 RCEP 화상 정상회의 직후 서명식이 개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다.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기간 한국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이 참여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는 첫날인 12일, 한국과 메콩강 유역 5개국(베트남·태국·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정상이 참여하는 한·메콩 정상회의는 13일에 각각 열린다.

또 14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이어 아세안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18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이 개최된다. 이어 15일 RCEP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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