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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 "한일 정상이 강제 징용 문제 해결 필요성 공감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스가 총리 만나

스가 취임 후 韓 고위인사 첫 회동

다음달 개최 한중일 정상회담 의견

朴"문재인 대통령 친서는 없었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3일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0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안부와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일본을 방문중인 박지원 원장은 이날 스가 요시히데 총리 관저를 찾아 30여분간 총리와 면담을 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대화 내용을 전했다.

박 원장은 스가 정권 발족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한국 정부 고위 인사로, 스가 총리 역시 취임 이후 한국 정부 고위 인사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의 회동이 경색된 양국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원장은 이어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충분히 말씀드렸다. 한일 양국 정상이 해결해야 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계속 대화를 하면 잘 되리라 본다. 대북 문제 등에 대해서도 좋은 의견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이와 함께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스가 총리의 반응에 대해 “굉장히 친절하고 좋은 설명을 많이 해주셨다”며 “스가 총리 책을 국정원에서 번역해서 읽었다고 사전에 말씀 드렸더니 책에 사인을 해 줘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지난 8일 일본을 방문한 뒤 이틀 동안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내각정보조사관 등을 만났다. 박 원장과 20년여 ‘의형제’ 수준의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진 니카이 간사장은 “오랜 친구이므로 옛정을 새롭게 하는 것이 중심이었다”며 앞으로 한일관계의 ‘돌파구’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니카이 간사장은 특히 스가 정부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한 인물로 사실상 자민당 2인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한편 박 원장에 이어 한일의원연맹 소속 한국 의원들도 오는 12~14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이끄는 방일단은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과의 회동이 예정됐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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