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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만나선 안 될 남자 가려주는 청진기가 있다?(종합)

왼쪽부터 배우 공민정, 이준영, 오미경PD, 배우 송하윤, 윤보미. / 사진=양문숙 기자




사랑의 오답을 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타난다면, 우리의 삶과 연애는 완벽해질까? 사랑은 하고 싶지만 오답은 피하고 싶은 2030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드라마가 나타났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에서 MBC에브리원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오미경 PD와 배우 송하윤, 이준영, 공민정, 윤보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만나선 안 될 남자’를 가려낼 청진기를 갖게 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AI 참견 로맨스’라는 참신한 장르와 소재로 독특한 예능 드라마를 예고했다.

예능PD 출신인 오미경 PD는 “누구나 실패한 연애를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친구들끼리 본인 실패담이나 이상한 남자를 만났던 이야기 등을 나누며 서로 상처 보듬어주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극복하고 다음 사랑을 찾는 것 같다”며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보면 재미있겠다 싶어 시작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사랑을 하면서 상처를 안 받을 수 없고, 예전에는 내가 만나는 사람한테만 상처를 받았다면 지금은 온라인으로도 받는 세상이다. 알지 말아야 할 것을 알게 되거나 내가 알리고 싶지 않은 것까지 공개되는 경우도 있다”며 “이를 어떻게 헤쳐나가면서 살아야 할까, 답이 무엇일까를 함께 고민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배우 이준영, 송하윤. / 사진=양문숙 기자


작품은 로코 요정 송하윤과 라이징 스타 이준영의 연상연하 커플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인공지능형 스마트 가전 개발팀 프로그래머 ‘서지성’을 연기하는 송하윤은 “1부 대본 초입 부분 읽을 때 쯤 이미 이 시간 안에 살아야겠다고 확신이 들었다”며 “최근 일어나는 일들이 직설적으로 잘 나와 있었고, 캐릭터도 요즘 변하고 있는 여성의 느낌이 강해 공감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애정어린 기대를 전했다.

그는 전작과의 차이점에 대해 “지금까지 했던 로맨스는 참고 삼키는 연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 캐릭터는 내지르고 표현하는 캐릭터라 대리 만족이 됐다”며 “서지성은 잘 살아보고 싶은 여성상이다. 앞선 캐릭터가 여리여리 했다면 이번엔 우왁스럽고 거칠다”고 설명했다.

파트너 이준영은 스마트폰 없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레트로 연하남이자 순수 소방관 ‘정국희’를 연기한다. 로맨스물의 첫 주연을 맡은 그는 “처음 남자 주인공을 맡아 부담은 엄청나다”면서도 “대본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웃고 있었고, AI참견 로맨스라는 대목이 새로웠다.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작품에 임하게 됐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평소 애어른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내 진지한 성격과 대본 속 정국희가 추구하는 것들을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면서 “연애 경험이 많지 않아서 책도 많이 찾아보고, ‘커피프린스 1호점’ 같은 옛 작품 등을 찾아보면서 ‘이게 로맨스구나’ 깨달음도 얻고, ‘국희는 어떻게 헤쳐나갈까?’를 늘 염두에 뒀다”고 캐릭터에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왼쪽부터 배우 공민정, 송하윤, 윤보미. / 사진=양문숙 기자


송하윤과 이준영, 연상연하 커플 외에도 특이한 카페 사장 ‘탁기현’으로 공민정, 밝은 에너지의 금사빠 친구 ‘문예슬’로 윤보미가 출연해 여자들만의 워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공민정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자기 원칙과 소신, 취향이 확고한 솔직한 여자인 반면에 친하고 아끼는 사람에게는 진심인, 제가 생각해도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여자”라고 소개했다. 윤보미도 “항상 사랑에 상처를 많이 받지만 그럼에도 사랑에 항상 돌직구인 화끈한 친구, 매번 밝은 에너지 보여주는 매력 있는 친구”라며 밝고 사랑스런 매력을 전했다.

관전 포인트는 AI 시대와 아날로그 감성의 만남이다. 오 PD는 “약간의 판타지가 있어서 조상신이라는 AI 냉장고의 존재감이 특별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시트콤과 드라마의 중간쯤에 있고, 배우들 케미가 좋아 애드리브가 많이 나왔다. 배우들의 케미가 좋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어떤 이유 때문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정국희,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나를 찾아서 재미있게 봐주시면 된다. 또 지성이는 국희를 만나기 전과 후로 달라지기 때문에 그런 변화와 그런 변화가 시작되는 지점들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윤보미는 “너무 다른 세 친구들의 연애스토리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사랑에 상처받은 분들 ‘그래도 사랑은 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AI 참견 로맨스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10일 밤 10시 40분에 MBC에브리원에서 첫 방송 된다. 이후 11월 16일부터 MBC를 통해서도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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