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반출입사업자로 선정됐다. 가스 반출입은 LNG터미널(LNG를 하역·저장·기화·송출하는 설비)을 보유한 사업자가 보세구역으로 지정된 LNG탱크를 활용해 가스를 반입한 뒤 이를 국내 사업자에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에너지는 11일 광양 LNG터미널에서 ‘천연가스 반출입 사업 개시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9월 10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반출입업자’ 지위를 취득했다. 포스코에너지는 터미널 연계사업인 천연가스 반출입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0월 말 미쓰이물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에너지의 LNG터미널 사업은 2018년 11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인 그룹 LNG 사업재편의 일환이다. 지난 2019년 9월 포스코로부터 광양 LNG터미널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광양 LNG터미널을 포스코로부터 이관받아 터미널의 안정적인 운영과 더불어 지속적인 터미널 연계사업 발굴로 사업성을 키워왔다”며 “보세구역을 활용한 국내 최초 천연가스 반출입 사업 개시로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73만㎘의 광양 LNG터미널 1~5탱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20만㎘ 규모의 6탱크를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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