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 오르고 부정평가는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26%대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이후 가장 낮았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9일에서 1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8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에 비해 1.9%포인트 오른 46.3%(매우 잘함 24.3%, 잘하는 편 21.9%)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포인트 내린 49.2%(매우 잘못함 33.6%, 잘못하는 편 15.6%)로 나왔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줄어든 4.6%다.
지지율은 권열별로 보면 인천·경기(4.6%포인트)와 서울(3.9%포인트), 광주·전라(1.2%포인트)에서 올랐고, 대구·경북(-4.9%포인트)에서 내렸다. 남성(4%포인트)과 60대(4.6%포인트), 30대(2.9%포인트)에서도 상승했다. 보수성향 응답자에서 지지율이 6%포인트 뛰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 5.2%포인트, 자영업이 4.1%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기간 영향을 미친 이슈로 △검찰, 월성원전 1호기 수사 △여야, 검찰 수사 정치성 공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신당 창당 제안 △검찰 특활비 논란 △청와대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임·해임 일축 △미국·영국, G7 회의에 문 대통령 초청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공방 등을 꼽았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1.4%포인트 오른 33.3%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1.9%포인트 내린 26.1%로 나왔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7.2%포인트로 4주 연속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특히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주중 집계 기준으로 보면 지난 6월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한 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6월 1주 지지율이 27.5%에서 8월 3주 37.1%로 수직상승 했다.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해 지난 10월 3주(27.3%) 최저치를 기록한 뒤 더 떨어져 이번 주 주중 기준 지지율이 26%대를 보였다.
민주당은 60대(4.5%포인트)와 보수층(3.8%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호남(-8.6%포인트)과 20대(-4.7%포인트) 등에서 내렸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PK)에서 지지율이 7.1%포인트, 서울에서 3.3%포인트 떨어졌다. 또 30대(-8.3%포인트), 보수층(-4.4%포인트), 사무직(-7.1%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지지율이 1%포인트 오른 7.3%를 기록했다. 정의당도 0.7%포인트 오른 5.9%였다. 시대전환은 1.2%, 기본소득당은 0.9%, 기타정당은 2.3%, 무당층은 15.4%를 보였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 13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5%)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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